"시각장애인도 똑같은 스마트폰 경험 할 수 있어요"
2024.01.14 15:01
수정 : 2024.01.14 15:01기사원문
【라스베이거스(미국)=최종근 기자】"이 제품은 시각장애인을 일반 사람들의 위치로 끌어 올려 세상을 변화시켰으면 합니다."
이주협 원콤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4 통합한국관 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스타트업 원콤은 CES 2024에서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 ‘핀틴 V1’을 내놨다.
핀틴 V1은 시각 장애인이 스마트폰에서 디지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해 설계된 미니 쿼티 커뮤니케이터다. 촉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키 모듈 6개만으로 36개의 키 입력을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장치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키보드를 보지 않고도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어 어떤 환경에도 적합하다.
허지환 원콤 팀장은 "감각으로 인지되는 키가 6개에 불과해 이렇게 손가락으로 모든 키를 구분하는 게 가능하다"며 "처음에는 가상현실(VR) 용으로 고안됐지만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원콤은 향후 자동차 부문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팀장은 "정면을 응시하면서 입력하는게 가능하고, 몸을 일으키지 않아도 화면 조작이 가능하다"며 "응용 분야가 엄청 다양하다. 그 기술의 혁신성을 이번 CES 2024에서 인정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