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탈당 3인 신당은 '미래대연합'.."각 당 기득권과 싸운 분 모였다"

      2024.01.12 14:52   수정 : 2024.01.12 14: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원칙과상식'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박원석 전 정의당·정태근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신당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이들 신당은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개혁 세력이 함께 모이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 위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배석한 박원석 전 의원과 정태근 전 의원은 전날 각각 정의당과 국민의힘 탈당을 마쳤다. 정 전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200여명이 넘는 활동가들과 함께 정치혁신포럼인 '당신과함께'를 운영해왔다"며 "'당신과함께'와 함께 했던 여러 그룹들이 여기에 동참하면서 제3지대 단일대오를 반드시 만들어내서, 이번 총선에서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있는 토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원석 전 의원도 "관용이 사라진 양극단의 정치를 넘어서려면 제3당이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오랫동안 느껴왔다는 차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각 정당의 기득권과 싸워온 분들이 다 모였다"며 "어느 한 당, 하나의 진영과 영역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영역과 정당에서 기득권 전체와 싸워왔던 5명이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미래로 가는 개혁세대가 다 같이 힘을 합치자는 목표를 가지고 창당을 선언한 것"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 그 밖의 신당 추진세력과 공통분모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늦어도 설 전에는 국민들을 위한 설 선물로 미래를 향한 정치세력(연합)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전 의원은 "여러 신당이 생겼고, 누군가는 먼저 테이블을 세팅해야 한다"며 "이낙연 전 대표도, 이준석 전 대표도 그 테이블에 앉히고 더 나아가서 양극단을 넘어서는 모든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큰 식탁을 차려보겠다는 포부"라고 덧붙였다.

미래대연합은 오는 14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 예정이다.
합류를 결단한 정계 인사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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