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의 '찌질한' 모습" '선산' 연상호x김현주, 세 번째 만남 (종합)

      2024.01.12 14:13   수정 : 2024.01.12 14:13기사원문
배우 김현주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선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4.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배우 박병은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선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4.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배우 류경수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선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4.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배우 박희순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선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4.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연상호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선산' 제작보고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4.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배우 김현주와 박희순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선산' 제작보고회에서 미소 짓고 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4.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민홍남 감독(왼쪽부터), 배우 류경수,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연상호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선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4.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김현주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의외로' 찌질한 모습도 잘 어울리더라."

김현주와 연상호 감독이 '선산'으로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새 드라마 '선산'(극본 연상호 등/연출 민홍남)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1시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선산'은 '부산행' 이전부터 기획됐다고. 연상호 감독은 "2014년에 부산국제영화제의 필름마켓에서 '선산'이라는 작품으로 거길 갔더라, 햇수로 10년이 된 거다, 10년 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던 이야기다 민홍남 감독과 여러 작품을 같이 하면서도 '선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년 전 즈음에는 한국의 정서, 스릴러에 관심이 많았고 그 맥락에서 나온 작품이다"라며 "과거와 달랐던 것은 큰 조류에 몸을 맡기는 것 같은 느낌으로 작업을 했다, 어떻게 보면 그 결과물에 대해서는 분명한 주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더 큰 느낌으로 많은 작가분들과 작업하며 발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민홍남 감독은 "가족이라는 한 단어를 놓고 수만가지의 가치관이 생기지 않나, 가족에 대한 다층적인 개념이 이 작품에서 얼마나 중요하게 작동하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 선산과 상속에 대한 매개체 역시 다른 작품과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한국적이고 현실적인 미스터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주는 작은아버지가 죽고 선산을 물려받게 된 윤서하를 연기하며 박희순은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들에 파고드는 최성준 형사를 맡았다. 이들은 전작 드라마 '트롤리'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현주는 "대본을 보면서 매회 추리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저만 해도 모두가 가정사를 가지고 사는데 인물들 모두가 그런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현실에서 맞닿아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기묘한 소재가 결합이 되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들이 있는데 그게 글보다 영상미로 보였을 때는 '선산'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박희순은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익숙하고 아는 맛인데 특제 소스를 한 스푼 넣어서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을 내는 그런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연니버스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현주씨와 같이 '트롤리'라는 작품을 하는 와중에 '선산'에서도 연락이 왔길래 다분히 김현주씨 스케줄을 맞추기 위한 제작진의 원플러스원 전략이 아닐까 합리적 의심을 하며 봤는데 작품이 너무 좋아서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현주, 류경수는 연상호 감독이 참여한 '지옥' '정이'에 출연했으며 이번에 세 번째로 함께 한다. 연상호 감독은 '김현주씨가 뮤즈냐'라는 질문에 "뮤즈가 영감을 주는 것이라면, 영감을 주지는 않는다, 뮤즈라기보다 페르소나에 가깝다"라고 했다.

연 감독은 "김현주씨와 두 작품 정도 같이 했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상당하다"라며 "연기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현장을 이끌어가는 능력과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늘 새로운 걸 보여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동안 못 봤던 김현주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만들어 준다, 윤서하라는 역할도 찌질하기도 하고, 욕망이 강하기도 한데 보지 못했던 얼굴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했다, 의외로 찌질한 것도 어울리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류경수에 대해서는 "잃을 게 없다고 할까, 도전하는 걸 두려워 하지 않더라, 류경수 배우가 만들어내는 이 인물을 제가 처음 접했을 때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보는 순간 이런 모습이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부산행' '지옥' 같은 히트작이 있지만 흥행에서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은 전작들도 여럿. 연 감독은 "작품을 쓰면서 대중성을 생각을 안할 수가 없고 염두에 두면서 작업을 했다"면서도 "오랜만에 이 영화가 줄 수 있는 질문에 집중해서 작업을 했다, 좋은 작품은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이 줄 수 있는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집중해서 우직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귀한 기회였다"라고 답했다.

이어 "늘 대중성을 위해서 작업은 하지만 제 노력과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걸 여러 작품을 통해서 알게 됐다, 작품 자체에만 집중해서 만들었다. 이에 대한 평가나 대중적인 평가는 내 손을 떠난 일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연출하는 민홍남 감독은 "재미있을 것이다, 토속식앙이 전면적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베이스에 깔린 느낌이고 친숙하게 다가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선산'은 영화 '부산행' '정이' 드라마 '지옥' 등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이어가고 있는 연상호가 기획과 각본을 맡았으며, '정이' '지옥'의 주인공이었던 김현주가 주인공 윤서하를 연기한다.
또 류경수 박희순 박병은 차미경 박성훈 등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넷플릭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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