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핵심 언론 "아시안컵 가장 주목할 선수 손흥민과 김민재가 1,2위"
2024.01.13 00:01
수정 : 2024.01.13 0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3일(한국시간)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카타르에 본부를 둔 중동 유력 매체 알자지라가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이번 대회 주목할 선수 1, 2위로 꼽았다.
알자지라는 1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아시안컵 전망과 함께 주목할 선수 10명을 소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에서는 손흥민이 1위, 김민재가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9위로 뽑혔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며 "AFC 올해의 국제 선수에도 세 번 선정돼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매치 116경기에서 41골을 넣은 손흥민의 기록을 전하며 "한국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만큼 (소속팀인) 토트넘으로서는 손해"라고 평가했다.
2위로 지목한 김민재에 대해서는 "올해 AFC 국제 선수로 뽑힌 선수"라며 "지난 시즌 나폴리를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괴물'이라는 김민재의 별명도 소개했다. 3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다우사리(알힐랄)가 선정됐고 4위는 구보 다케후사(일본·레알소시에다드)가 이름을 올렸다.
5위부터 8위는 메흐디 타레미(이란·포르투), 미토마 가오루(일본·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알사드), 엔도 와타루(일본·리버풀) 순이다.
이강인이 9위에 자리했다. 알자지라는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려면 이강인이 손흥민과 함께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전망했다.
나라별로는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3명씩이고, 사우디아라비아 2명, 이란과 카타르가 1명씩이다.
일본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한 이 매체는 한국에 대해서는 "아시아 축구 최고의 경력을 가진 선수부터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까지 보유한 나라"라며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의 활약이 이번 대회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