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살' 이게 中 축구 현실? … 첫 출전 타지키스탄에게 20슈팅 허용하며 무승부라니
2024.01.14 10:03
수정 : 2024.01.14 12: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게 중국 축구의 현실인가. 중국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첫 출전한 상대에게 무려 20개의 슈팅을 헌납하며 아쉬운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중국이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타지키스탄과 대결에서 고전하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수확했다.
중국은 아시안컵 무대 데뷔전을 치른 타지키스탄(FIFA 랭킹 106위)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치면서 A조에 속한 개최국 카타르(58위), 레바논(107위)과의 남은 경기가 더욱 부담으로 다가오게 됐다.
A조는 전날 개막전을 3-0 대승으로 장식한 카타르가 조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중국과 타지키스탄(이상 승점 1)이 뒤따랐다. 레바논은 최하위(승점 0)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9위 중국은 지난 대회에서는 이란에 막혀 8강에서 탈락했다.
중국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타지키스탄을 맞아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공 점유율은 49%-51%였고, 슈팅 10개를 때리는 동안 오히려 슈팅 20개를 내줬다. 후반 36분 중국 주천제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잠시 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무효로 처리됐다.
주천제가 오른쪽 구석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헤더로 가까운 골대 상단 구석에 찔러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장광타이가 타지키스탄 바흐다트 하노노프의 수비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규칙에 따르면 공격팀의 선수가 상대편 골키퍼를 포함한 최종 두 번째 선수보다 상대편 골라인에 더 가까이 있다면 오프사이드 위치가 된다. 오프사이드 위치의 선수가 팀 동료가 패스 또는 터치한 공에 관여하거나, 상대의 플레이를 방해하거나, 그 위치에서 이득을 얻는다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선언된다.
주천제의 헤더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장광타이와 하노노프의 머리 위를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는데,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장광타이가 하노노프의 수비를 방해했다고 보고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했고, 중국의 득점은 없던 일이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