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자영업자 15만명에 20만원씩 '에너지 생활비' 300억 지원
2024.01.14 14:54
수정 : 2024.01.14 14:54기사원문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 대출 이용 손님 △제조업 △외식업 △운수업 △건설업 등 경기민감 업종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손님 등 15만명에게 총 300억원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달부터 1인당 최대 2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님들의 고통 분담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각 은행이 자체 시행하는 ‘자율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겨울철 에너지비용 증가와 고금리 지속으로 자영업 운영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는 점을 감안해 소상공인 에너지 생활비 지원을 첫 번째 '자율 프로그램'으로 선정하고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특히 지원 범위와 대상을 섬세하고 폭넓게 선정해 도움이 꼭 필요한 곳곳에 온기가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아직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취약 차주들을 지원하고, 뿌리 산업인 제조업은 물론 겨울철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는 외식업과 운수업,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어려운 건설업까지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노사가 뜻을 모아 300억원 규모의 노사공동기금을 마련해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는 손님과 고금리 취약 차주 등에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에도 이어진 이번 지원으로 하나은행은 ‘하나만의, 꾸준하고 연속성 있는, 그래서 더욱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간 하나은행을 믿고 거래해주신 소상공인 손님들이 길고 추운 이번 겨울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도록, 진심과 온기를 담아 에너지 생활비 지원을 추진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가맹점 통신비 지원과 경영컨설팅 등 사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소상공인 손님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금융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