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피오봉사단 이끄는 고한호 상무

      2024.01.14 16:36   수정 : 2024.01.14 16: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피오봉사단은 하림이 추구하는 동물복지와 환경보호의 큰 취지 아래 10년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 활동을 통해 봉사단원들의 일상이 변화되고, 그 변화를 통해 이웃에게 선한영향력을 전파해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는 하림의 피오봉사단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2012년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 시스템을 도입한 하림 전북 정읍공장의 본격 가동을 기념해 2013년 '임직원 자원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발족된 이후 2014년 본격 창단된 피오봉사단은 지난해까지 매해 직원 기수별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펼쳐 '동물복지와 환경보호'라는 기업의 이념을 실천해왔다. 피오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하림의 고한호 상무는 14일 "'해피+꼬끼오'의 줄임말인 '피오'봉사단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은 2016년 3기부터였다"며 "당시 마케팅 실장으로 재직할때 피오봉사단의 발자취를 살펴보게 되면서 필요성에 공감했고, 피오봉사단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며 지금까지 걸어왔다"고 밝혔다.


임직원들 중심으로 운영되어 오던 피오봉사단은 2년 전인 2022년 전환점을 맞이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비자 가족을 선발하게 된 것이다. 임직원 10가족과 소비자 10가족을 선발해 함께 식물을 심고 하천 정화활동에 나섰으며 헌옷 수거 및 업사이클링 체험, 서울환경영화제 참여, 에코홈캉스 등의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가치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러한 취지에 회사 내부 임직원들도 너나할 것 없이 적극 협조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소비자 10가족에 임직원 12가족이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다.

고 상무는 "피오봉사단 1기부터 10기까지 10년간 총 122가족이 피오봉사단원으로 활동했다"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함께했던 피오봉사단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내부적으로 단원들에 대한 정보를 모두 갖고 있지 않아 모두 한 자리에 모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아쉽다. 모든 사람이 함께할 순 없겠지만 이런 취지의 행사도 진행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상무는 지난 10년간 피오봉사단이 진행해 온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1기 시작부터 5년 간 진행해온 '정읍천 환경정화 활동'을 꼽았다. 고 상무는 "정읍천 주변 쓰레기 줍기는 물론 잡초를 뽑고 수질 정화 식물인 창포 심기 활동을 펼쳐나갔는데 그 결과 피오봉사단 5기 활동 때 정읍천에 '피오봉사단 기념 팻말'이 섰다"며 "이는 피오봉사단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피오봉사단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고 상무는 피오봉사단 활동을 이끌며 "스스로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고 상무는 "피오봉사단과 함께하며 환경을 지키는 일이 크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작은 습관들로 이뤄진다는 걸 몸소 느꼈다"라며 "소비자들의 활동 리뷰를 보면서 뿌듯함과 동시에 나도 함께 실천해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는 "늘 피오봉사단원임을 마음에 새기고 회사 내에서도 종이컵 대신 물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고 엘리베이터보단 계단을 이용해 제 건강까지 지키고 있다"며 "직원들과도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에 "자원을 아끼자"는 얘기를 수시로 하는 잔소리쟁이가 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 상무는 "하림은 자연의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맛을 만들겠다는 식품 철학을 갖고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피오봉사단이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는 이유도 하림의 식품 철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올해 영업 전체 총괄을 담당한만큼 임직원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소비자 모집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하림 피오봉사단이 명실상부한 환경봉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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