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피오봉사단 이끄는 고한호 상무
2024.01.14 16:36
수정 : 2024.01.14 16:36기사원문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는 하림의 피오봉사단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임직원들 중심으로 운영되어 오던 피오봉사단은 2년 전인 2022년 전환점을 맞이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비자 가족을 선발하게 된 것이다. 임직원 10가족과 소비자 10가족을 선발해 함께 식물을 심고 하천 정화활동에 나섰으며 헌옷 수거 및 업사이클링 체험, 서울환경영화제 참여, 에코홈캉스 등의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가치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러한 취지에 회사 내부 임직원들도 너나할 것 없이 적극 협조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소비자 10가족에 임직원 12가족이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다.
고 상무는 "피오봉사단 1기부터 10기까지 10년간 총 122가족이 피오봉사단원으로 활동했다"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함께했던 피오봉사단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내부적으로 단원들에 대한 정보를 모두 갖고 있지 않아 모두 한 자리에 모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아쉽다. 모든 사람이 함께할 순 없겠지만 이런 취지의 행사도 진행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상무는 지난 10년간 피오봉사단이 진행해 온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1기 시작부터 5년 간 진행해온 '정읍천 환경정화 활동'을 꼽았다. 고 상무는 "정읍천 주변 쓰레기 줍기는 물론 잡초를 뽑고 수질 정화 식물인 창포 심기 활동을 펼쳐나갔는데 그 결과 피오봉사단 5기 활동 때 정읍천에 '피오봉사단 기념 팻말'이 섰다"며 "이는 피오봉사단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피오봉사단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고 상무는 피오봉사단 활동을 이끌며 "스스로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고 상무는 "피오봉사단과 함께하며 환경을 지키는 일이 크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작은 습관들로 이뤄진다는 걸 몸소 느꼈다"라며 "소비자들의 활동 리뷰를 보면서 뿌듯함과 동시에 나도 함께 실천해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는 "늘 피오봉사단원임을 마음에 새기고 회사 내에서도 종이컵 대신 물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고 엘리베이터보단 계단을 이용해 제 건강까지 지키고 있다"며 "직원들과도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에 "자원을 아끼자"는 얘기를 수시로 하는 잔소리쟁이가 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 상무는 "하림은 자연의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맛을 만들겠다는 식품 철학을 갖고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피오봉사단이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는 이유도 하림의 식품 철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올해 영업 전체 총괄을 담당한만큼 임직원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소비자 모집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하림 피오봉사단이 명실상부한 환경봉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