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파이버프로, 글로벌 방산예산·양자암호통신 수혜..목표가 60%↑"
2024.01.15 10:01
수정 : 2024.01.15 10: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유럽과 중동에 이어 아시아 총통선거후 각 국의 전운이 확산되며 방산주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파이버프로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15일 분석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60.5%을 더한 5625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유럽과 중동에서 발발한 두 개의 전쟁은 새해가 시작된 지금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에서 공격 행위를 지속하던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 최근 미국과영국이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면서 중동에서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라며 ”여기에 지난 주말 대만총통 선거에서 친미 성향이 강한 민진당의 라이칭더 주석이 당선되며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운이 확산되며 방산주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인데, 이미 미국에 상장된 방산업체의 주가는 금요일부터 상승을 시작했다”라며 “동 사는 광 계측 전문기업으로 군사용 유도무기, 전차 등에 탑재되는 관성항법장치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에 공급 중이기 때문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파이버프로는 1997년 설립된 광 계측 전문기업으로 SPAC 합병(한국제9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을 통해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편광제어 기술은 빛이특정 방향으로만 진동하며 나가는 성질인 편광(偏光, Polarization)을 제어하는 것으로 동사는 광 신호 처리 및 해석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은 △광섬유 관성센서(FOG, Fiber Optic Gyro)&관성 측정장치(IMU, Inertial Measurement Unit) △PLC(PlanarLightwave Circuit) 기반 광소자 △광 계측기기 △분포형 온도센싱 시스템 등이다.
리서치알음은 방산과 우주산업에 광섬유 관성센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팩토리에 PLC 기반 광소자,온도센싱 시스템 등이 확대 적용되며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봤다.
동사의 주요 타겟 시장은 군수 시장과 항공우주 시장으로 하이엔드 제품을 취급한다. 군수 시장에서 동사는 국내 방산업체들의 관성센서 분야 제1협력 파트너로서, 독보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유도무기, 체계 자세제어, 전투차량 항법, 무인차량의 항법 및 자세제어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주 매출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넥스원 등이다.
최 연구원은 “군수 시장 특성상 정부의 국방계획에 연계되어 2029년까지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 중동 등 해외 수출 체결시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또한, 2030년까지 우리 정부와 민간에서 쏘아올릴 위성이 130개 가량인 것을 감안했을 때 항공우주 시장에서도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현재 파이버프로는 위성시스템 개발 업체 쎄트렉아이와 자세획득 장치 개발 등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PLC 기반 광소자는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광 파장 신호를 분리, 다중화해 초고속,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소자로 데이터센터 내 통신용 트렌시버(Transeiver, 광송수신기) 모듈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AI 시대 도래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해당 제품의 수요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동사는 현재 40G(GigabitEthernet), 100G 트렌시버에 탑재되는 CWDM Chip을 생산 중이며, 200G 이상에도 적용을 준비 중이다.
최 연구원은 “더욱이 동 사는 양자암호통신용 계측기 개발 및 양자컴퓨터 소자로 활용될 수 있는 리튬니오베이트(LiNbO3)를 이용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관심을 당부한다”라며 “여기에 분포형 온도감지 시스템 국산화, 사고예방 및 안전진단이 가능해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재난안전체계 구축에 필수요소로 부각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기준 올해 파이버프로의 영업실적과 관련 매출액 287억원(+40.5%, YoY), 영업이익 39억원(+71.5%, YoY)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광섬유 센서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방산, 항공우주, 자율주행, 양자암호통신,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미래 사업군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