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부터 지드래곤까지...'CES 2024' 참석 열기 고조

      2024.01.15 15:33   수정 : 2024.01.15 15: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12일(현지시각) 열린 'CES 2024' 현장에 국내 재계 총수들이 참석해 미래 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비즈니스 전략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올해 'CES 2024'의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과 환경,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의 청사진을 그린다는 복안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7개 계열사가 탄소감축 기술을 공동 전시하는 ‘SK원더랜드’를 둘러봤다.

최 회장은 친환경 솔루션에 대한 방안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넷제로 및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현대차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후 수소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대차는 향후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수소 생산 및 저장, 운송 등 모든 단계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결합해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은 김세민 전략본부장 및 임직원들과 함께 AI, 친환경과 관련된 최신 기술 트렌드를 유의 깊게 살펴봤다. 이수그룹이 해외 주요 글로벌 IT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김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고객사와 관련된 글로벌 AI 기술의 동향을 직접 체험하면서 미래의 사업 계획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지난 9, 10일 양일 간 현장을 참관하고 AI, 로봇과 같은 미래 첨단기술이 에너지, 유통, 건설 산업 분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살펴봤다. 허 회장은 참관 직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GS그룹의 벤처투자법인(CVC)인 GS퓨처스를 찾아 북미 지역의 신기술 투자와 사업화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부회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등 10여명의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과 동행하며 현장의 여러 부스를 돌아보고 미래 사업 방향을 구상했다.



유명 연예인인 지드래곤의 'CES' 방문도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삼성전자와 LG전자, SK 등 국내 부스를 비롯한 여러 전시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어떤 부스가 가장 인상적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군데만 고를 수 없다”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한편 'CES 2024'는 196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회이다. 올해는 구글과 아마존,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40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주최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전시기간동안 약 13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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