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SNS 파급력 계산 안 해…법 안에서 할 말만 쓰는 것"
2024.01.15 14:47
수정 : 2024.01.15 14:47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한소희가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과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한소희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극본 강은경/연출 정동윤)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한소희는 극 중 실종된 어머니를 찾아 나서는 토두꾼 윤채옥 역을 맡았다.
한소희는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요즘은 SNS나 커뮤니티를 하면서 몰라도 될 정보를 알게 되는 시대가 왔다"라며 "책임감이 없어보인다면 없어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 인스타그램은 개인 공간이라고 생각해서 저의 뜻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파급력을 생각하고 계산하고 올리지는 않았다, 반응들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구나'하면서 존중할 수 있게 됐다"라며 "왜냐면 정답을 내리고 글을 올리면 그것은 싸우자는 것이다, 그치만 저는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너희들의 뜻은 어떠냐'는 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솔직하게 소신을 밝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 안에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블로그에 글을 쓸 때도 감정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해서, 할 말만 딱딱 쓴다, 실제로도 친구들이랑 술집에서 술마시는 게 법을 어기는 행위는 아니다, 법 안에서만 제가 솔직해 질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딱 한가지 부담이 되는 것은 미성년자 팬들이 생기다보니, 나에게 나쁜 영향을 받을까봐 걱정되기는 한다"라며 "저도 열심히 사는데 블로그에서는 망나니로 사는 것처럼 묘사한다, 미성년자 친구들이 '저 언니 드러눕고 그러네' 하면 안되니까, 이제 20대 분들은 저 사람이 열심히 살면서 화끈하게 논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는 판단이 안될 수 있으니까 조금 걱정되기는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을 배경으로 두 명의 청춘 남녀가 크리처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배우 박서준, 한소희, 수현 등이 출연한다. 지난 5일 총 10부작 시즌1이 모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