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병원도 소아과 겨우 유지…이러니 '오픈런' 할 수밖에
2024.01.15 18:30
수정 : 2024.01.15 18:30기사원문
15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상반기 레지던트(전공의) 1년 차 선발 결과(전기)'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는 206명 모집에 54명만 선발, 확보율이 26.2%에 그쳤다.
공급 부족으로 소아청소년과 폐업도 계속 늘고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최근 5년간 폐업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총 580곳으로, 개업한 의원 564곳보다 많았다.
소아청소년과 붕괴 우려가 높아지자 정부는 소아 진료 정책가산금 등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구조적 개선책은 요원한 상황이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5건 집계됐지만 총선을 앞두고 상임위 소위 회의조차 열리지 않고 있다. 은병욱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보험이사(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다른 과에 비해 의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경제적 인센티브가 매우 부족하다"며 "의료수가와 인건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해줘야 공급이 맞춰진다"고 지적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