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불안감' 계약조건 안심보장제 등 지원

      2024.01.16 10:22   수정 : 2024.01.16 10: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건설업계 불황 속에 분양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건설사들이 계약조건을 유동적으로 하거나 자금부담을 덜어주는 혜택을 내놓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에 따른 건설사의 시공 안전성 등으로 내 집 마련 시기를 저울질하거나 계약을 포기하는 수요자들이 늘자 건설사들이 수요자 부담을 덜어주는 혜택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중도금 이자후불제 △계약조건 안심보장제 등이다.



먼저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는 향후 분양정책 등의 변경으로 계약조건이 계약 체결 당시 대비 유리하게 변경될 경우 기존 계약자에게도 변경된 계약 조건으로 소급 적용해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신공영이 충남 아산시에 공급하는 ‘아산 한신더휴’에 계약조건 안심보장제가 적용된다.


계약금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적용도 이어지고 있다. 계약금 정액제는 10%,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액 금액으로 조정해 받는 방식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중도금 무이자, 이자후불제와 어우러져 많이 적용된다.

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시에서 분양 중인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계약금 5%(1차) 500만원 정액제로 계약금 부담을 낮추고 중도금은 무이자를 적용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시에서 선보이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도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가 제공된다. 중도금은 이자후불제다.

중도금 무이자의 경우 통상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건설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이다. 분양가의 5~1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내고 잔금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는 장점이 있다. 중도금 이자후불제는 대출기간 동안 건설사에서 이자를 대신 납부해 주고 이를 추후 계약자가 납부하는 것으로 초기 목돈 부담이 덜하다. 쌍용건설이 강원 춘천시에서 분양 중인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는 중도금 무이자가, 제일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제일풍경채 검단 3차’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 적용도 이어지고 있다.
유상옵션으로 제공되던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새 집을 마련하는 수요자 입장에서 발코니 확장은 필수적인 옵션 중 하나여서 계약자의 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이달 DL이앤씨가 강원 원주시에서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2회차 공급물량에는 청약 신청고객에게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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