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돌파한 방송통신광고…모바일광고만 '승승장구'

      2024.01.16 12:00   수정 : 2024.01.16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방송통신광고비가 지난 2022년 16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모바일 온라인 광고와 옥외 광고만 추후 선전이 예상되면서 2023년 전체 광고 시장 규모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방송·신문 등 전통 매체에 대한 광고 비용은 모두 줄줄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발표한 '2023 방송통신광고비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방송통신광고비 규모는 2022년 16조5203억원, 지난해 16조7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광고비는 조사 대상 사업체가 7~10월 중 응답한 예상 광고비로, 실제 광고비는 달라질 수 있다.

2022년 광고비 규모는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카타르 월드컵 등 국제 이벤트 특수 및 디지털 광고 확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매체별로는 온라인 광고비가 8조7062억원으로, 52.7%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방송 광고, 4조212억원(24.3%) △인쇄 광고 2조1277억원(12.9%) △옥외광고 1조693억원(6.5%) 순으로 이어졌다.


온라인 광고비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매년 전년 대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1년부터는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9조원을 넘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바일 광고가 온라인광고 규모의 순증세를 이끌고 있다. 8조7062억원 중 모바일 광고 액수가 6조8035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2022년 PC 광고비는 전년 대비 증가하긴 했지만, 2023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방송 광고는 지상파와 케이블TV(SO)를 제외한 사업자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2023년에는 지상파와 SO를 포함한 모든 사업자의 광고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 전체 방송광고비는 2022년 대비 17.7% 감소한 3조30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문과 잡지 등 인쇄 매체의 2022년 광고비용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2조1277억원을 기록했다. 신문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조8014억원을, 잡지는 4.3% 증가한 3263억원이다.

다만 인쇄 광고비의 2023년 전망은 밝지 않다. 2023년 신문 광고비 전망치는 1조5980억원으로, 2020년(1조5934억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잡지 광고비 또한 2022년 대비 소폭 감소한 32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옥외 광고비는 인쇄형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한 7190억원, 디지털사이니지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3503억원을 기록했다.
각 옥외 매체 모두 2023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인쇄형 7357억원, 디지털사이니지 41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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