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미국 에너지 기업 대표들과 수소·암모니아 협의
2024.01.16 13:21
수정 : 2024.01.16 13: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SK가스와 함께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의를 진행해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중인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해 석유화학·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김두겸 시장은 먼저 우리나라 대표 에너지 기업인 에스케이(SK)가스 휴스턴 법인을 방문해 윤병석 사장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울산 북항에 건설 중인 LNG터미널 사업 관련 업무와 향후 추진해 나갈 무탄소 청정에너지인 수소, 암모니아 등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김 시장은 탄소 중립 시대에 대비해 고객사와 국제 사회의 '넷제로'(Net Zero·탄소 순배출량 제로) 달성을 위한 에너지 해법을 제공하고자 하는 SK가스의 구상에 따라 미국 최대 에너지 공급 업체와 적극적인 협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김 시장은 곧바로 미국 거대 에너지 공급업체 중 하나인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Enterprise Products)사 및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사 대표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청정 암모니아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업무를 협의했다.
지난 1968년 설립된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는 단일 터미널 기준으로 전세계 최대인 1700만t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수출하는 업체다. 한국 수입량 260만t 절반인 130만t이 울산항으로 들어온다.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는 현재 미국 걸프만에서 청정 암모니아 수출·공급기지를 구축 중이다. 청정 암모니아 사업이 국내로 확대될 경우 울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넷제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SK가스가 현재 울산에 추진 중인 LNG/LPG 겸용 발전소를 비롯해 LNG터미널 사업 및 벙커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게 되면 울산이 친환경 에너지 공급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며 울산에서의 청정 에너지 사업 전개를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