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예비군훈련 3월 4일 시작, 실전 훈련-안보의식 고취 중점
2024.01.17 15:39
수정 : 2024.01.17 15:39기사원문
이날 국방부는 "동원훈련은 동원지정된 1~4년 차 예비군을 대상으로 현역부대 및 동원훈련장에서 2박 3일간 실시된다"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예비군들이 전·평시 작전수행능력을 갖추게 하며, 국가방위를 위한 이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군, 국가방위의 중요한 한 축, 23개소 과학화훈련장 구축.. 지속 추진
국방부는 "국가방위의 중요한 한 축으로 예비군이 담당하는 본래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훈련을 실시하고, 예비군의 권익 증진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방군단은 전시 작전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군단 동시통합훈련을 동원사단의 쌍룡훈련과 연계해 시행한다.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KATUSA·카투사)의 동원훈련은 미군 주도로 평택 미군기지 내에서 실시된다.
5~6년차 예비군을 대상으로는 핵·화생방 위협 대응능력과 관련한 훈련과제를 기본훈련에 반영하고,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화랑훈련 등과 연계해 작계훈련을 진행한다.
국방부는 예비군들의 훈련환경을 개선해 가상현실(VR) 영상모의 사격 및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시가지 전투 훈련을 할 수 있는 예비군훈련장 과학화 사업을 전개했다. 그 결과 작년까지 23개소의 과학화훈련장을 구축했고, 올해 5곳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6년 차 예비군에 '핵 및 화생방 방호' 등 원격교육, 수강자는 2시간 차감
올해부터는 정식 예비군훈련에 '원격교육'을 최초로 도입해 6년 차 예비군의 후반기 작계훈련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원격교육 만족도가 88% 이상으로 높았던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원격교육은 작계훈련 내용 중 지역방위작전에 필요한 후방지역 적 위협, 지역방위작전 수행절차, 핵 및 화생방 방호, 응급처치 과목으로 구성했다.
예비군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활용해 5~6월 중 원격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원격교육을 이수한 경우 후반기 작계훈련 총 6시간 중 2시간을 차감 후 4시간을 소집해 훈련하게 된다. 원격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예비군은 6시간을 소집한다.
국방부는 "원격교육의 시행과 평가체계 도입을 통해 훈련받는 예비군의 편의 제고와 교육의 내실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예비군 대상 안보교육은 정전체제에 대한 이해와 북한의 인권실태를 반영하며, 교육 진행은 전문강사와 지휘관이 맡는다.
동원병력 위주로 편성된 부대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도입한 비상근예비군은 올해 단기 4556명, 장기 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동원훈련장은 기존의 침상형 숙영시설을 침대형으로 개선 중이며 올해 생활관 6개소, 식당 3개소, 강당 5개소의 훈련 지원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또 카카오톡으로 예비군훈련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예비군 알림톡' 서비스를 추가 도입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