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하는 눈성형, 몇 살부터 하면 좋을까
2024.01.17 11:11
수정 : 2024.01.17 11: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겨울방학을 맞아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보통 남자는 17세, 여자는 16세에 안면부 성장이 완료된다. 눈은 그중에서도 성장이 빨리 완료되는 부위로, 중학생 시기부터 성형수술은 가능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성형외과 유영천 교수는 "중학생 등 어린 나이부터 눈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수술보다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난이도가 낮지 않고, 눈의 변화에 따른 인상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면 안된다"고 17일 조언했다.
그는 “수술 자체보다는 정신적 성숙도가 수술을 결정하는데 더 중요하다"라며 "왜 수술을 해야 하는지, 어떠한 수술을 받는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해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많은 인터넷 정보와 성형외과 병원에서 상안검 성형 및 쌍꺼풀 수술에 대한 명칭을 나름대로 만들어 설명하고 있어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상안검 수술은 눈 위 꺼풀에 하는 모든 수술을 일컫는 단어다. 그러므로 쌍꺼풀 수술은 상안검 수술 중 한 가지다.
절개법으로 하는 쌍꺼풀 수술은 피부를 절개해 눈뜨는 여러 조직과 피부의 관계를 개선해 쌍꺼풀을 만드는 것이다. ‘절개’라는 단어가 심각한 수술법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최근에는 눈매교정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개해서 하는 이 방법이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매몰에 비해 훨씬 또렷하고 아름답고 커다란 눈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눈 두덩이가 두껍고 너무 작은 눈과 나이 들어서 쳐진 눈은 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흔히 집는다고 표현하는 매몰법은 수술이 간단하고 수술 당일부터 붓기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자연스러운 눈매를 만들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누려온 수술법이다. 매몰법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특수 고안된 실 만을 이용해 눈뜨는 여러 조직과 피부의 관계를 변형시켜 쌍꺼풀을 만들 수 있어 눈 한쪽에 수술 시간이 10분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쌍꺼풀이 잘 풀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절개법에 비해 덜 확실한 눈매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눈두덩이가 두툼하거나 너무 작은 눈과 나이 들어 쳐진 피부가 많을 때는 이 방법이 좋지 않을 수 있다.
흔히 쌍꺼풀이 없는 눈을 가진 사람이 더 크고 또렷한 눈매를 갖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유 교수는 “쌍꺼풀이 없는 눈은 쌍꺼풀 선의 흔적만 있고 눈 뜨는 근육이 라인을 만드는 기능을 하지 못한다"며 "가장 좋은 눈 성형은 고유의 잠재적 쌍꺼풀 라인을 정확히 찾고 눈뜨는 근육의 힘의 밸런스를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조건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눈꺼풀의 눈 뜨는 근육 상태가 어떤지 면밀히 진단한 뒤에 최적의 수술법을 찾아야 한다.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좋은 방법은 상담한 의사가 선택해 주는 방법이다.
성형한 눈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문제가 발생한 경우, 쌍꺼풀 라인이 풀린 경우 등 다양한 경우로 인해 쌍꺼풀 성형 재수술을 시행한다. 쌍꺼풀을 없애거나 라인을 재조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길이와 두께, 쌍꺼풀 라인의 위치 등을 조정하지만, 한차례 수술로 인해 눈꺼풀 조직과 구조가 변화된 상태다. 재수술 시 필요한 피부가 적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미세한 교정은 어려울 수 있다. 쌍꺼풀 수술 이후 흉터가 너무 크거나 수술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면 흉터 조직을 제거한 뒤 다시 봉합하는 재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쌍꺼풀 수술은 확실하고 좋은 한 가지 방법으로 귀결된 것이 없어 의사들의 오랜 경험과 지식에 따라 방법도 많고 결과도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인터넷과 지인의 말에 혹하지 말고 여러 수술 방법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유 교수는 “상담을 정확히 할 수 있는 능력은 눈 수술에 경험이 많은 전문가만이 가능하다"며 "인터넷 등에서 잘못된 정보를 통해 수술을 결정하면 안 되며 쌍꺼풀 수술이라고 쉽게 보고 비의료시설에서 성형하게 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