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렇게 쓰는 거지ㅋㅋ" 조회수 터진 광주 동구 영상..'제2의 충주맨' 되나

      2024.01.18 06:55   수정 : 2024.01.18 15: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격적인 충주 홍보를 선보인 '충TV' 콘텐츠에 이어 광주 동구 홍보 영상도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8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자체 기획·촬영·편집한 홍보영상 '오늘 점심? 양식!'이 동구청 공식 SNS 채널에 게시한 지 5일 만에 100만뷰를 돌파했다.

이 영상은 지난해 말 개관한 구립도서관 1호점 '책정원'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정태민 주무관이 기획·제작했으며 장주영 미디어소통계장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영상을 보면 정 주무관이 복도에서 걸어오는 장 계장에게 "점심때 뭐 하세요?"라며 말을 걸었다. 이에 장 계장은 당연하다는 듯 "밥 먹어야지"라고 답했고 정 주무관은 "양식 드시러 가실래요?"라고 제안했다.
장 계장은 "네가 쏘면 가"라며 웃었다. 정 주무관이 "제가 쏠게요"라고 하자 장 계장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달려 나온다.

장 계장은 구청 밖을 나와서도 "진짜 네가 쏘는 거 맞아?"라며 의심했다. 이에 정 주무관이 "양식!"이라고 외치자 장 계장도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양식!"을 연호했다.

그러나 바뀐 장면에서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양식집이 아닌, 광주 동구 구립도서관 '책정원'이었다. 정 주무관은 그제야 "계장님 마음의 양식.."이라며 목적지를 실토했고 장 계장의 표정은 한순간에 어두워졌다.

누리꾼들은 단순히 도서관을 안내하는 홍보영상의 틀을 깨고 공직자가 몸 개그를 불사했다며 호평을 이어갔다. 이들은 "아이디어 좋다", "SNS는 이렇게 쓰는 거다", "기획자 천재다", "빵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자체 유튜브를 운영하며 재치 있는 콘텐츠로 화제가 된 충북 충주시 공무원 '충주맨'과 견줄만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실제로 해당 홍보 영상을 게시한 이후 도서관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계장과 정 주무관은 "생각지도 못한 조회 수에 모두 놀라고 있다"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두의 노고와 열정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 내남동에 자리한 '책정원'은 지난달 26일 개관했으며 지상 3층 규모로 유아·아동 자료실, 일반자료실, 배움·모둠·해냄 등 2만3000여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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