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계 때문에…아놀드 슈워제네거, 독일 공항서 3시간 구금

      2024.01.18 07:55   수정 : 2024.01.18 07:55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명품 시계 탓에 독일 세관 당국에 억류됐다가 풀려났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이날 독일 뮌헨 공항에서 세관법 위반 혐의로 약 3시간 동안 구금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이 소유한 스위스 명품 브랜드인 오데마 피게 시계를 가지고 독일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슈워제네거는 세관 신고서를 작성하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었지만, 독일 세관 당국은 슈워제네거 시계를 경매에 내놓을 것이라는 이유로 수입품으로 판단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착용한 시계는 2만1000달러(약 2800만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슈워제네거 측은 "세관들의 모든 질문에 정직하게 대답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슈워제네거는 시계가 자신의 보유물임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세금을 선납하기로 동의했다. 하지만 신용카드 기계의 문제와 ATM 기계의 한도 초과 등의 문제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는 후문이다.

결국 구금 후 풀려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18일 오스트리아 키츠부헬에서 열리는 자선 경매에 해당 시계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보디빌더 출신으로 1970년 영화 '뉴욕의 헤라클레스'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코만도' '터미네이터' '프레데터' 등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던 중 2003년에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되면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고, 2011년 정치계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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