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생태 도심 서울로 대개조... 쾌적한 보행·생활권 보장할것"
2024.01.18 18:08
수정 : 2024.01.18 18:08기사원문
서울시는 최근 '서울 대개조 전략'을 통해 공간의 설계부터 서울시민의 라이프 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 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조남준 본부장은 18일 "이전엔 계획(제도)과 사업(실행) 부서가 분리돼 유기적인 업무추진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 도시공간본부 내에 기획과 계획,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가동함으로써 업무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최소화하고, 구상을 넘어 실현성을 담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시공간본부 출범을 통해 도시·건축·녹지·교통 등 다양한 분야를 결합한 공간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서 체계가 갖춰진 만큼, 가이드라인을 선도적으로 구상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 시민 누구나 쾌적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자족적인 생활권을 조성하는 보행 일상권을 제시하고, 서울 여건에 맞는 새로운 도시계획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비욘드 조닝'을 도입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조남준 본부장은 "도시는 시민들의 삶을 담는 가장 큰 그릇으로, 시대의 생활양식에 따라 변화가 필요하다"며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다양한 미래 서울 모습을 탄력적으로 담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녹지생태도심' 사업도 도시공간본부가 추진하게 됐다. 앞서 서울시는 개발 시 규제를 완화해주는 대신 건물 일부에 개방된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시민에게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남준 본부장은 "단순히 녹지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녹지를 중심으로 수변·교통·문화 등 가능한 인프라들이 모두 연계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시 활력을 보다 더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서울 대개조를 위해 앞으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입체·복합적인 공간계획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서울 대개조는 단순히 보기 좋고 편리한 랜드마크를 늘리는 것이 아닌, 도시 공간의 체질적 개선을 염두에 두고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도시공간본부의 계획도 평면에 그치지 않고 지하에서 공중, 수상 등을 두루 고려한 입체적인 3차원 공간계획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