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노인·청년 맞춤 지원해 사회적 고립 막는다

      2024.01.18 18:26   수정 : 2024.01.18 18:26기사원문
부산시가 누구도 고립되는 않는 '안녕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대상자 발굴부터 지원, 기관 연계, 전담기관 구축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고립 대응 추진체계를 구축한다.

부산시는 18일 부산진구 안창커뮤니티센터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2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1인가구 및 고독사 위험이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주거·돌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울시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 청년재단, 동의대 등 연구기관과 학계, 현장을 망라해 사회적 고립에 대응하는 전문가 17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시에 따르면 1인가구 증가,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개인의 고립과 단절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부산은 전체가구 중 35% 이상이 1인가구이며 고독사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녕한 부산'은 따뜻한 복지 공동체 부산을 만들기 위한 시의 복지 브랜드로, 이날 발표된 사회적 고립 대응방안은 지난해 공영장례 지원에 이은 시의 안녕한 부산 두번째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시는 고립 실태조사, 빅데이터 모니터링 등으로 발굴된 대상자에게 안정적 일자리, 주거안전, 건강지원 및 세대별 커뮤니티 등을 지원해 대상자가 스스로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점적으로 청년 근로지원 및 장·노년 고용연계, 청년 주거비용 지원,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 세대별 건강지원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 조성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고립·은둔 청년에 대해서는 발굴에서 사후관리까지 전담하는 원스톱 지원창구를 통한 집중케어를 예고했다.

또 지난해 4개구 25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시 특화사업인 '빅데이터 기반 1인 가구 돌봄서비스'를 올해는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다양한 사회적 고립 대응정책을 통해 기존 고위험군에 대한 지원은 물론 사회적 관계 개선으로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날 나온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가 열린 안창마을 커뮤니티센터는 1인가구 어르신들이 가족을 형성해 함께 생활하는 안창 다함께주택, 마을 공유주방, 빨래방 등 안창마을 거주민의 사랑방 같은 공간이다.
규모는 작지만 사회적 고립을 해결하는 '사회 공동체 형성'이 잘된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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