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에너지 기업과 차세대 바이오 오일 생산 위해 협력"
2024.01.19 16:00
수정 : 2024.01.19 16:43기사원문
이날 체결식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으며 ENI 최고경영자(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 노국래 석유화학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NI 그룹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 연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2026년까지 LG화학 대산 사업장에 연 30만t 규모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로 저온에서도 얼지 않아 차량용 뿐만 아니라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사용 가능하다.
LG화학은 HVO를 사용해 고흡수성수지(SAP)·고부가합성수지(ABS)·폴리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화학에 따르면 HVO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t 규모에서 2030년 4000만t 규모로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함께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