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이솜, 발칙한 19금 'LTNS' 공개…도파민 대폭발
2024.01.20 09:55
수정 : 2024.01.20 09:55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발칙한 드라마 'LTNS'가 베일을 벗었다.
'LTNS'(극본 연출 임대형, 전고운)가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을 통해 지난 19일 공개됐다. 'LTNS'는 차갑게 식어버린 7년 차 부부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 분)이 인생 역전을 위해 비즈니스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들은 도파민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눈만 마주쳐도 불타오르던 연애 시절과 달리 맞벌이 부부가 된 우진, 사무엘은 치열한 삶으로 인해 서로에게 건조해질대로 건조해진 상태였다. 그러나 사무엘의 친구 정수(이학주 분)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자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됐다. 우진은 “이러고 살지 말자”며 각성했고 부부의 불륜 추적 비즈니스도 포문을 열었다.
나쁘게 살기로 결심한 우진, 사무엘 부부의 이야기는 이솜과 안재홍의 탄탄한 연기 합으로 몰입감을 더했다. 이솜은 시니컬한 말투와 군더더기 없는 몸짓으로 겉차속따(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하다의 줄임말) 우진의 성격을 표현했고 안재홍은 순종적이지만 속내를 완벽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겉따속차(겉은 따뜻하지만 속은 차갑다의 줄임말) 사무엘의 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우진, 사무엘 부부의 인생을 바꿔줄 불륜 커플들의 활약은 분노 섞인 과몰입을 유도했다. 사무엘의 친구 정수(이학주 분)는 '두 개까지는 사랑이지만 세 개부터는 사랑이 아니다'라는 궤변을 늘어놨다. 우진, 사무엘의 다음 타깃이었던 사내 불륜 커플은 스스로를 영화 같은 사랑의 주인공이라고 여기다가도 돈 한 푼에 한없이 치졸해지는 모습으로 떳떳하지 못한 관계가 얼마나 가벼운지를 보여줬다.
때문에 불륜 커플들을 자신의 마음대로 요리하는 우진, 사무엘의 추격 활극은 통쾌함과 함께 씁쓸한 끝 맛을 안겼다. 'LTNS'는 섹스리스 부부의 특별한 비즈니스로 짜릿한 쾌감과 유쾌한 웃음은 물론 진한 공감까지 선물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솜, 안재홍의 연기 합과 곳곳에서 등장하는 반가운 얼굴들, 섹스와 사랑에 대해 논하는 솔직한 대사들과 신선한 연출이 어우러져 호평을 얻고 있다.
오는 25일 3회, 4회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