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꺾으면 日‧이란과 연이어 붙는다 … 김민재‧손흥민‧조규성, 옐로카드 리셋 들어갈까
2024.01.20 15:38
수정 : 2024.01.20 1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은 오늘 이기면 99% 일본과 16강 전을 갖는다.
그리고 매우 높은 확률로 8강전에서 이란을 만난다. 이란은 이미 2연승으로 조1위를 확정했다.
따라서 가장 난감한 것은 한국이다. 어찌하다보니까 아시아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일본과 16강을, 두 번째로 높은 팀과 8강전을 하게 되었다. 소위 가장 빡센 일정을 맞이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옐로카드 리셋이다. 한국은 만약 오늘 이길 경우 90% 이상 조1위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아시안컵은 승자승이 다득점이나 골득실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한국은 자연스럽게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따라서 다음 경기는 전혀 의미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5장이 걸려있는 옐로카드 리셋이다.
김민재, 조규성, 손흥민, 박용우, 이기제가 1차전에서 중국 심판에게 경고를 받은 5명이다. 물론, 모든 선수가 중요하지만 손흥민, 조규성, 김민재는 특히 대체제가 없는 핵심 중에 핵심들이다. 이들은 16강전과 8강전을 풀타임으로 뛰어줘야 할 선수들이다.
특히, 센터백 김민재는 핵심 공격수들을 막아야 하기에 더더욱 리셋이 필요한 선수다. 수비수가 옐로카드를 안게 되면 아무래도 소극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김민재와 손흥민 정도는 옐로카드를 없애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약 옐로카드 리셋을 하려면 기회는 오늘 요르단전 밖에는 없다. 오늘 옐로카드를 받게 되면 3차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16강전부터는 홀가분한 상태에서 경기에 나설 수가 있다.
하지만 옐로카드를 안은채 16강전에 나서면 혹시라도 한일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8강으로 예상되는 이란전에 나서지 못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으로서는 치명타를 안게 된다.
특히, 일본과의 경기는 13년만의 전설의 1군들이 맞붙는 경기다. 옐로카드를 신경쓸 여유가 없다. 따라서 리셋할 수 있다면 오늘 요르단 전에서 하는 것이 최상이다.
16강 조기진출, 옐로카드 리셋, 제2 골키퍼 선정 등 클린스만호는 오늘 경기에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