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뮤지엄, 올해 첫 전시 윤협 '녹턴시티'展 내달 개최..'점'과 '선'의 향연
2024.01.21 13:42
수정 : 2024.01.22 12: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뮤지엄이 올해 첫 전시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윤협 작가의 '녹턴시티(Nocturne City)'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도시의 풍경을 '점'과 '선'을 가지고 즉흥적으로 그려내는 특징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21일 롯데뮤지엄에 따르면 내달 24일부터 5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도시의 밤에 펼쳐지는 녹턴(야상곡)을 주제로 윤 작가의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총 2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982년생인 윤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산업디자인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 후 서브컬처에 영향을 받은 다양한 작업을 펼쳐왔다.
스케이트보드를 기반으로 한 벽화, 라이브 페인팅, 그래픽 디자인, 음악 앨범 커버 작업을 통한 활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트리트 브랜드와 협업했고, 나이키 코리아와 다수의 프로젝트 의뢰를 받으며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굳혀 나갔다.
지난 2010년 새로운 도시에 대한 꿈을 가지고 뉴욕으로 이주한 윤 작가는 2014년 패션브랜드 랙앤본(rag & bone)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뉴욕 소호 휴스턴 스트리트에 벽화를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윤 작가는 뉴욕 예술계와 대중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간 그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 바비브라운, 유니클로, 베어브릭, 허프, 나이키 SB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하는 성과물을 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윤 작가의 신작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16m 길이의 대형 파노라마 신작과 회화에서 탄생한 캐릭터 '저글러(Juggler)', 조각을 새롭게 발전시킨 '리틀 타이탄(Little Titan)' 시리즈가 처음 관람객과 만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 협업과 스튜디오 아카이브, 빛과 도시의 낭만이 담긴 공간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접한 스케이트 보드, 힙합, 펑크 등 서브컬처에서 큰 영향을 받은 만큼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자유롭게 누비는 즉흥적 감정과 리듬감을 캔버스에 함축적으로 담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얼리버드 티켓이 판매 중이며, 롯데뮤지엄 홈페이지, 인터파크트리플, 네이버, 29CM, 카카오톡 예매하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롯데뮤지엄은 올해 두 번째 전시로 오는 7~10월 '다니엘 아샴'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동시대 대중문화를 소재로 시간의 흐름을 담은 작품을 조명하고, 시대를 초월한 특별한 경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