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가 핫플레이스" 식음료업계 MZ 불러 모아

      2024.01.21 18:50   수정 : 2024.01.21 18:50기사원문
식음료업계가 연초부터 핫플레이스 만들기에 애쓰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각사는 보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및 팝업 스토어를 재단장하고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기 위해 핫플레이스에 팝업을 열고 브랜드의 스토리를 소개하며 팬덤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의 요리주점 '배터리88'과 협업해 신상 맥주 '크러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뒤 뜨거운 호응을 얻자 올해 들어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 더 많은 '크러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로 결심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배터리 88과 협업한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한 젊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올해는 서울 강남의 '프라이빗 강남' 등 서울 상권의 주점 5곳과 경기도 수원의 '야키토리 잔잔 나혜석본점'등 수도권 5곳의 주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며 "모두 합치면 총 11개의 주점에 '크러시'의 시원함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크러시의 병 이미지와 모형 얼음 등의 소품 등을 배치해 색다른 공간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크러시'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업계 최초 100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종합주류기업 하이트진로는 지난 18일부터 글로벌 위스키 브랜드 '커티삭(Cutty Sark)'의 두 번째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동의 도어투성수에서 운영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첫 팝업스토어가 인기를 끌자 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팝업스토어를 연 것이다. 오는 29일까지 운영되는 두 번째 팝업스토어는 가로수길 매장과 마찬가지로 방문객들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머시브(immersive) '콘셉트로 운영된다.

커티삭은 19세기에 건조된 범선 '커티삭'을 모티브로,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에 탄생한 위스키다. 가짜 위스키가 만연했던 당시 진품만을 취급했던 선장 '윌리엄 맥코이'가 유통하면서 유명해졌다. 이번 매장은 1920년대 '커티삭호'를 배경으로 숨겨진 보물을 직접 털어가는 이벤트를 메인으로 삼았다.

방문객들은 입장부터 커티삭호에 직접 승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퇴장하기까지 미국 선원들로 분장한 진행 스탭들과 함께 미션에 몰입할 수 있다.
또 '2023년 아시아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사우스사이드팔러'와 함께 개발한 하이볼, 칵테일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커티삭 팝업스토어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낮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며,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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