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 더 강렬하게 돌아온 악동들…"신보, 내면의 상처 담았죠"

      2024.01.22 08:01   수정 : 2024.01.22 08:01기사원문
그룹 이븐/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그룹 이븐/ 사진제공=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그룹 이븐/ 사진제공=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이븐(EVNNE)이 22일 발매되는 미니 2집 '언: 신'(Un: Seen)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9월 데뷔 앨범 '타깃: 미'(Target: ME)에서 와일드 하지만 세상을 주체적으로 변화시키는 매력적인 악동의 매력을 선보였던 이븐은 이번 '언: 신'에서는 내면의 감춰진 상처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악동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펼쳐낼 예정이다.

지난해 초 방송된 엠넷 '보이즈 플래닛'에서 활약했던 이정현, 유승언, 문정현, 케이타, 지윤서, 박한빈, 박지후가 뭉쳐서 결성하게 된 이븐은 '나를 대중이 원하는 타깃으로 만들겠다'라는 포부와 함께 더 강렬한 모습의 '언: 신'으로 다시 한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어글리'(UGLY)를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된 이번 미니 2집은 케이타를 비롯해 유승언, 지윤서, 이정현 등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해 본인들 만의 색깔을 담아냈다.

이븐은 미니 2집 발매를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동의 내면 속에 담긴 상처와 함께 좀 더 성숙해진 이븐의 색채가 담긴 '언: 신'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이번 신보에서는 데뷔 앨범과는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가.

▶(유승언) '타깃: 미'가 장난기 있는 악동의 모습이었다면 '언신'에서는 성숙해지고 강렬한 악동의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

▶(지윤서) 일단 저희의 비주얼적인 면모가 많이 바뀌었다. 악동이라는 콘셉트는 계속 가져가지만 첫 번째 앨범은 출사표를 던지는 악동이라면 이번 '언: 신'은 지금까지 저희가 겪어왔던 힘들었던 상황, 내면의 상처도 꺼내서 보여주되 그것도 사랑하고 있고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트러블' 활동에서 기억에 남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윤서) 일본과 한국에서 팬미팅을 연 것이 너무 기억에 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일본 팬미팅 때 백스테이지로 잠깐 나가있는 순간에, 팬들이 저희 팀 이름을 계속 외쳐주시던 거다. 그게 백스테이지에서도 다 들렸고, 나중에 영상을 봤는데 불이 꺼져있는 관객석에서 응원봉이 빛나는 게 밤하늘의 별 같기도 했다. 그 순간이 너무 감동이었다.

▶(이정현) 데뷔 쇼케이스가 기억에 남는다. 데뷔를 준비하면서 저희를 과연 좋아해주실까 의심도 있었는데 막상 데뷔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보여드렸을 때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런 부분에서 진짜 데뷔를 했구나 실감을 하기도 헀다.

▶(문정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케이콘'에 참여한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케이콘이라고 하면 큰 무대이고 모든 연습생의 로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로망을 이룰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

-내면의 어떤 상처들을 표현하려 했나.

▶(지윤서) 다 다른 내면의 상처가 있겠지만 이븐이라는 팀의 공통점이 무엇이 있을까 한다면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데뷔하게 된 팀이다. 데뷔하기까지의 과정들이 순탄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겪었던 힘들었던 순간들을 녹여내보자고 얘기했다. 그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단단해질 수 있었고 그 단단함을 잘 표현해서 무대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박한빈) 저 같은 경우에는 '보이즈 플래닛' 파이널 직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파이널 무대를 섰어야 했고 공연을 했어야 했기에 빈소에도 가지 못했다. 겉으로는 행복하게 해드리는 무대였지만 마음 속에서는 슬펐던 일들이 있었다. 우리들의 악동 캐릭터에도 이런 이야기를 잘 녹여낸다면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다.

-데뷔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고.

▶(박지후) 저 같은 경우는 '보이즈 플래닛' 방송이 끝나고 언제쯤 데뷔의 기회가 찾아올까 생각했는데 이 길이 나에게 맞는 건가 생각하면서 불안했다.

▶(박한빈) 이븐이라는 그룹이 '하자'라고 해서 쉽게 된 그룹이 아니다. 각자의 회사도 껴있고 어떤 멤버끼리 결성해야 하나 고민하는 시간 때문에 예상보다 늦게 데뷔했다. 그만큼 집중하고 빠르게 해야 했다. 그래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시고 타협안을 내주셔서 데뷔를 하게 됐다.

-이번 신보에서 멤버들이 작사에도 참여, 케이타는 작곡에도 참여했는데.

▶(지윤서) 저랑 케이타 형과 정현이 형은 '시럽'(SYRUP)이라는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힙합 장르이면서도 신시사이저도 사용해서 멜로디컬하게 잘 만들어졌다. 한번 맛 보면 빠져드는 시럽처럼 저희들이 이 곡을 불렀을 때 한 번 들으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의미를 담았다.

▶(유승언) 저는 '체이스'(Chase)라는 곡에 참여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할 수 있어 기뻤다. '체이스'라는 곡은 몽환적이고 신기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직접적이지 않은 몽환적인 가사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 저는 코러스 파트를 썼는데 임팩트가 있고 멜로디에 잘 맞는 발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거기에 중점을 뒀다. 제가 직접 쓴 가사를 팬들에게 들려줄 수 있어 기쁘다.

▶(케이타) 5번 트랙인 '페스타'(Festa)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멤버들의 특징을 잘 담으려 했고, 축제라는 단어를 통해 팬들 앞에 섰을 때의 설렘을 담아서 표현한 곡이다.

-타이틀곡 제목은 왜 '어글리'로 짓게 됐나.

▶(박지후) '어글리'는 내면의 상처가 있지만 개의치 않고 받아들인다라는 뜻이 담겨있다. 멤버들의 성숙해진 모습을 내포하고 있다.

▶(유승언) '어글리'가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내가 하는 행동을 거침없이 표현한다는 점에서 이븐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곡인 것 같다.

-이븐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과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박한빈) 저희 그룹 특성은 퍼포먼스 그룹이라고 생각이 든다. 저희가 래퍼가 네 명이고 보컬이 세 명이다. 랩 라인도 직접 짠다. 진짜 잘하는 친구들이 모여있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문정현 ) 1집과 2집 타이틀은 남들과는 다른 특색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븐 멤버들이 돈독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도 무대에서 시너지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승언) 저희팀은 포지션이 구체적으로 나눠있지 않고 올라인더라고 생각해서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올라운더 팀이라고 할 수 있겠다.(웃음)

-앞으로 이븐으로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유승언) 우선 저희는 음악방송 1위를 꼭 해보고 싶다. 또 스트리밍 사이트 차트인을 꼭 해보고 싶다.
저희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올라운더라고 생각하는데 음악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팀이면 좋겠다.

▶(이정현) 글로벌하게 다양한 나라에서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걸로 알고 있다.
되게 다양한 언어로 댓글들이 적힌 것을 봤는데 좀 더 다양한 국가의 팬들을 만나고 싶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