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發 가짜뉴스에 "법적 책임 끝까지 물을 것"

      2024.01.22 10:03   수정 : 2024.01.22 10: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박은식 비상대책위원이 호남 비하 발언을 했다는 거짓 정보를 인용한 것에 대해 "우리는 즉각 즉각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이기 때문에 이러한 후진적인 행태를 계속 두면 안 된다는 결심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가짜뉴스를 핑퐁 치듯이 자기들끼리 주고 받으면서 키우고, 아니면 말고 넘어가는 식으로 정치를 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며 "예로 박은식 비대위원에 대한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박 위원이 광주 5.18이 폭동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면 저도 이 분은 같이 가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가짜뉴스의 힘이 그렇다. 저도 그렇게 걱정되고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저처럼 뉴스의 고관여층은 이유를 찾아보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사람이 대단히 많을 것"이라며 "그러니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그런 것(박 위원의 호남 비하 발언 의혹 보도 인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하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나와서 읊어대는 것이다. 이런 식의 정치는 대한민국을 후진적으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지난해 자신과 관련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언급하면서 "말도 안 되는 내용을 (민주당 비대위원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자리에서 동영상으로 틀었는데 저는 그분들한테 단 한명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 내내 민주당이 가짜뉴스를 풀어놓고도 사과하지 않는 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며 "권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철회한다고만 했다. 논평을 철회한다는 게 가능하냐"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박 위원의 호남 비하 발언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이 보도를 인용한 정청래 최고위원 등 4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 언론은 박 위원이 과거 "광주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 등 5.18 민주화 운동 및 호남 정신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박 위원은 직접 캡처한 채팅 내용을 제시하며 이를 반박했다.
박 위원에 따르면 호남 비하는 박 위원이 아닌 다른 사람의 발언이며, 이를 본 박 위원은 "당장 지우세요"라며 제지에 나섰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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