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인구 4개월째 증가... 일자리 찾아 전입
2024.01.22 13:33
수정 : 2024.01.22 13: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의 총인구가 지난해 9월 인구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선 뒤 4개월 1067명이 늘어난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인구 위기로 지방 소멸론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영남권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최근 4개월간 유일하게 울산만이 인구가 증가했다. 이는 울산시의 친기업·일자리 우선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사회적 인구이동 분석 결과 최근 울산으로 일자리를 찾아 회귀하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울산의 인구 증가세 유지에는 동구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의 영향도 컸지만,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는 내국인 인구가 늘고, 빠져나가는 내국인 인구는 줄어드는 등 일자리 요인이 인구 증가세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개월(2023년 9월~12월) 간 ‘일자리’에 의한 전입자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23명 증가했고, 전출자는 같은 기간 대비 546명 감소했다. 그 결과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순이동 규모는 2022년 동기 대비 81.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탈울산도 멈추었다. 지난 12월 한 달 내국인의 탈울산이 멈추고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전입자는 3274명, 전출자는 327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개월간 청년 인구(19세~39세) 감소세도 크게 둔화됐다. 지난 2022년 같은 기간 4041명 감소한 데 반해, 2023년에는 2402명으로 40.6% 줄었다. 이는 수도권 제외 시 전국 1위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 같은 인구가 증가 원인에 대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울산공장 신설 등 대규모 투자유치와 민선 8기 울산시의 친기업·일자리 우선 정책을 지목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투자유치, 신산업 육성 등 친기업 정책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더 많은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이에 따라 교육·문화·복지·의료·교통·환경 등 제 분야의 여건을 개선해 ‘더 큰 울산’을 만들어 갈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