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보러 갈까" 확률 '800분의 1' 도전하는 日 팬들

      2024.01.23 04:40   수정 : 2024.01.23 0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 2024시즌 공식 개막전에 출전하는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LA 다저스) 선수를 보기 위한 경쟁이 일본에서도 치열하다.

22일 FNN 뉴스는 통계학자 도리고에 노리오를 인용해 오타니가 출전하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경기 티켓에 당첨될 확률은 약 0.124%라고 보도했다. 배율로 살펴보면 800분의 1로, 일각에서는 복권 상위권 당첨 수준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오는 26일 판매 개시되는 개막전 티켓을 살 수 있는 자격은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주관사인 쿠팡플레이의 유료회원에게만 주어진다. 유료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한국 전화번호와 주민등록 번호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일본인은 한국의 지인에게 부탁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개막전 한국 지인을 통해 개막전 피켓팅에 나서려는 일본 팬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나는 한국인과 사이가 좋다. 이건 찬스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테레비아사히는 티켓이 전매될 경우 수백만 엔(수천만 원)에 이르는 고가를 부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티켓 구매를 대행하는 한 여행 대리점은 산케이스포츠에 "일본 팬들은 서울 경기를 목표로 하는 것보다 차라리 로스앤젤레스에 가는 편이 간단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경기는 오는 3월 20·21일 개최된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메이저리그 공식전이다. 아울러 야마모토 요시노부(山本由伸)의 정규리그 데뷔전이기도 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드리스에서는 다르빗슈 유(ダルビッシュ有)가 뛰고 있으며 최근 투수 마쓰이 유키(松井裕樹)가 합류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를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362억 원)를 투자해 품는 데 성공했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에는 3억 2500만 달러(약 4346억 원)를 베팅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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