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추격에도...네카오, 아직 국내 장악력 높다

      2024.01.23 15:48   수정 : 2024.01.23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시장 장악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인터넷·브라우저(검색) 부문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카오톡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에서 유튜브를 앞서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3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가 발표한 '빅테크 플랫폼 트렌드 리포트(안드로이드+iOS)'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7~12월 인터넷·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 점유율 기준 1위(86.4%)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하면 네이버(86.38%), 크롬(70.37%), 구글(61.81%), 다음(16.64%) 등 순이었다.

네이버 앱은 지난해 하반기 이탈률도 11.0%을 기록, 다른 플랫폼에 비해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크롬의 이탈률은 14.2%, 다음은 15.5%, 구글은 22.8%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를 개편한 것이 점유율 유지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네이버는 지난해 9월 생성형 AI 검색 ‘큐:’ 서비스를 공개했고, 12월에는 큐:와 통합검색을 결합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네이버는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분야에서도 선전 중이다. 네이버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기준 약 95만명 사용자를 경쟁 앱으로부터 유입했다. 유입자 비중은 트위치 이용자 74만명, 아프리카TV 28만명 등으로 구성됐다.


카카오의 경우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MAU 기준으로 1위 앱을 꾸준히 수성하고 있다.

카카오톡 앱의 지난해 12월 MAU는 4102만1737명으로 조사됐다. 다만 구글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의 거센 추격이 따라 붙는 상황이다. 유튜브의 지난해 12월 MAU는 4102만1401명으로 카카오톡과 MAU 차이는 336명에 불과하다.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차이는 지난해 1월 기준 126만명에 달했지만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이에 '국민 앱' 지위를 빼앗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월평균 사용일수로 보면 카카오톡의 입지가 아직 우위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카카오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27.5일을 기록했다. 한 달 기준 3일 정도를 제외하면 매일 카카오톡을 사용한다는 의미다.
유튜브는 같은 기간 20.87일을 기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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