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 '재벌X형사'로 남궁민·이제훈 SBS 히어로 계보 이을까(종합)
2024.01.23 15:51
수정 : 2024.01.23 15:51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안보현이 김남길, 남궁민, 이제훈으로 이어진 SBS 금토극 히어로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극본 김바다/연출 김재홍)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안보현, 박지현, 강상준, 김신비, 정가희, 김재홍 감독이 참석했다.
앞서 SBS 금토드라마는 '열혈사제' 김남길,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모범택시' 이제훈까지 사이다를 선사하는 히어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안보현은 SBS 금토드라마 남자주인공 김남길, 남궁민, 이제훈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겠냐는 물음에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부담감이 있었다, 여태껏 보지 못한 히어로가 아닐까 싶다, 밉지만 마냥 밉지 않은 아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 히어로들과는) 조금 더 다른 청량함과 사이다적인 요소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에서 재벌 출신 강하경찰서 강력1팀 형사 진이수 역을 맡은 안보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에 대해 "지금까지 형사 역할을 두 번 했다, 작가님이 글을 집필하시면서 (나에게)기대치가 있었던 것 같다. 1,2편 편집본을 봤는데 굉장히 만족을 해주셔서 배우로서 감개무량했다. 작가님이 '인생캐릭터같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작가님에게 인정받은 순간이 처음이어서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극 중에서 강력계 팀장 이강현 역을 맡은 박지현은 "살을 증량했다. 여성 형사 팀장이라고 하기에는 왜소해보인다고 감독 작가님이 말씀해주셔서 살을 7㎏ 증량을 했다,초반 스틸과 비교해보면 촬영하면서 굉장히 많이 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액션을 처음 도전해보는 거여서 노력이 많이 필요했다"라며 "액션스쿨을 자주 갔고 (이)강현이 싸움을 잘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표정 연기와 포스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액션을 위해 노력했음을 알렸다.
그는 전작인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재벌집 맏며느리 역으로 우아하고 고상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재벌X형사'에서 털털한 강력계 팀장으로 돌아왔다. 박지현은 "'재벌집 막내아들' 뿐만 아니라 그 전 캐릭터들이 차갑고 도시적인 캐릭터들이었다"라며 "사실 (우아한 캐릭터는)제 성격과는 거리가 상당한 캐릭터다, 털털하면서 제 성격과 비슷한 점이 있는 캐릭터를 맡게 됐다. 그게 진솔한 모습이니 매력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극 중에서 이강현(박지현 분)의 가장 듬직한 친구이자 강력반 형사 박준영 역을 맡은 강상준은 "전작에 비해 10㎏~12㎏정도 증량했다, 강력계 팀장이기도 하고 진이수(안보현 분)가 진짜 형사가 되는 과정에서 날을 세워서 견제하는 캐릭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실제로 제가 운동할 때 (안보현에게) '형 몸무게 어떻게 되세요' 라고 물어봐서 80㎏이라고 하면 80㎏을 드는 운동도 했다, 실제로 진이수를 드는 장면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강력 1팀의 솔직하고 당당한 최경진 역의 김신비는 "형사 역할이다보니 러닝하면서 체력을 많이 길렀다, (최)경진이는 당돌하고 솔직한 캐릭터다, 주변 인물들과 상황에 집중하면서 연기를 했다"라고 연기에서 중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으며, 정가희는 "감독님의 말을 빌려 '압도적인 섹시함'을 준비하라고 하셨는데, '압도적인 섹시함'을 준비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재홍 감독은 SBS 사이다 금토극 계보를 이어받은 것에 대해 "감개무량했고 부담감도 있었다"라며 "'재벌X형사'를 통해서 기존 히어로물이 주는 통쾌함을 이어가면서 권선징악 구조를 가진 기존 성공 방식을 답습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장르적 베이스가 추리 수사물이기 때문에. 신선한 에피소드로 찾아뵙고자 한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수사물로 오는 26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