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2023년 컨테이너 물동량 8.4% 증가…역대 최대 346만1363TEU

      2024.01.24 10:38   수정 : 2024.01.24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2023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346만1363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로 집계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전까지 역대 최대 기록은 2021년 335만TEU로 지난해는 이보다 10만TEU 이상 증가한 규모이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컨테이너 물동량 32만19TEU를 처리해 역대 월 최대 처리실적도 갱신했다.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 346만TEU는 트레일러 차량의 컨테이너 길이와 상관없이 운송 개수로 보면 하루에 평균 약 6000개 정도를 처리한 규모이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73만 7,244TEU, 수출 167만5174TEU로 전년 대비 9.0%, 9.9%씩 각각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4만7581TEU와 1365TEU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2%, 베트남 8.8%, 대만 2.8%, 홍콩 2.1%, 말레이시아 2.1%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주요 5개 국가의 컨테이너 수출은 전체 수출물동량의 79.1%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5.1%, 베트남 13.5%, 태국 6.4%, 인도네시아 3.5%, 말레이시아 3.0%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요 5대 국가의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1.5%를 차지했다.

또 인천항은 지난해 중고자동차 수출실적, 전자상거래 처리실적, 수산물 수출물동량에서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중고자동차 수출실적은 지난해 50만2177대(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를 달성해 2019년에 기록한 41만9872대에서 8만대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고자동차의 80.1%인 40만2384대가 컨테이너 적재 운송으로 수출되면서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 증가를 주도했다.

인천항의 전자상거래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1만9783t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던 2022년(1만5311t)에 비해 29.2% 증가했다. 수산물 수출물동량도 지난해 1만8191t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던 2021년(1만6108t)에 비해 12.9% 증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인천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항로를 8개 개설하면서 역대 최다 항로인 총 70개의 항로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중동, 방글라데시 등에 신규 기항했으며 ‘Next China’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항로도 추가 개설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는 글로벌 긴축기조, 미·중 무역분쟁 확대,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많아 힘든 한 해가 예상됐으나 인천항 관련 업·단체의 노력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등 여러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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