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 모인 10개국 주한외국상의 수장 "중처법 韓 투자 걸림돌, 노사관계 선진화 필요"
2024.01.24 16:00
수정 : 2024.01.24 16:00기사원문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하여 우태희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이 한국을 대표하여 참석했다.
이어 최 회장을 비롯한 대한상의 관계자들은 주한 외국상의와 함께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경제협력, 노동, 통상, 인증 분야에 걸친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한국 GM CEO)는 "글로벌 공급망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얼라이쇼어링(동맹국으로서 공급망 구축) 등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면서 "한국은 아시아 제1의 지역 본부로 발돋움할 여러 우수한 조건을 갖춘 만큼 보다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글로벌 지역 본부 유치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회장(포르쉐 코리아 대표)은 "풍력에너지 관련 법 제정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제도를 선진화하고, 의약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기회를 늘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외국 로펌 지분율 완화 요청과 중대재해처벌법이 국내 투자의 걸림돌이 되면서 선진화된 노사관계 정립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주한 외국상의는 국내 투자한 외국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통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창구로, 현재 상의형태나 연합회 등 18개 대표단체가 있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27억2000만달러(신고기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 300억달러를 유치했다. 외국인 투자가 수출과 함께 국내 경제의 양대 축으로 떠오르면서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한 주한 외국상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