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구시장, 페이스북에서 설전
2024.01.24 13:56
수정 : 2024.01.24 13: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전·현직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구시청 신청사건립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청 신청사는 우왕좌왕하며 달서구민을 우롱하다가 늦어진 것이 아니다"면서 "전임 시장이 신청사 적립금 1300억원을 이재명 흉내내면서 시민들에게 10만원씩 헛되이 뿌리는 바람에 재원이 고갈돼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신청사는 정부 지원을 1원도 받을 수 없는 대구시 지방 재정사업이라 시는 지금 자체 재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걸두고 정부지원을 받아 건립하겠다느니 하는 페이크 공약으로 달서구민을 우롱하는 짓은 더이상 하지 마시기 바란다"면서 "재임 중 대구시장의 권한으로 하지 못한 것을 국회의원이 돼 하겠다는 것 자체가 달서구민을 우롱하다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국사를 보는 것이지 지방사무를 보는 게 아니다"면서 "지방사무는 대구시장과 대구시의원들이 보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선거는 정정당당하게 해야 하며, 자중하고 당당하게 승부하라"면서 "대구시를 부당하게 자기 선거에 더이상 끌어들이면 용납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달서구(병)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에 등록한 권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청 신청사는 시민의 명을 받들어 제가 결정한 사업이다면서 "우왕좌왕 달서구민을 우롱하면서 예정보다 2년이나 늦어졌다"라고 말했다.
"더 이상은 안된다"라는 그는 "제가 시작한 두류신청사, 저 권영진이 2028년까지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권 전 시장은 지역 1차 공약으로 대구시청 신청사가 2028년까지 완성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