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양향자 합당 "과학기술 선도국가, 함께 만들겠다"

      2024.01.24 14:22   수정 : 2024.01.24 14: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4일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합당을 선언했다.

양 대표는 이날 이 대표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희망 X 개혁신당 과학기술 비전 발표문'을 발표하며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려면 과학기술 선도국가가 돼야 한다"며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이다.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 대표는 "개혁신당의 미래 비전인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저의 초심과 같다"며 "우리에게는 절망하는 국민, 비전을 잃은 청년들의 눈에 불을 켜줄 책임이 있다.
그 일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은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정치적 활동 같이하기로 했다"며 "지금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해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저희도 빠르게 실무절차를 마무리하고 총선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합당 선언에 앞서 양 대표는 과학기술 정책을 발표하며 "이 대표와 함께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과학기술 패권국가의 미래를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K-네옴시티 건설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히든 히어로 프로젝트' △과학기술부총리 신설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먼저 양 대표는 "첨단산업이 주도하는 미래도시 K-네옴시티를 건설할 것을 제안한다"며 "용인평택·천안아산·청주·새만금·구미·포항·울산 7곳의 첨단산업 특화단지와 오송·전주·광주·안성·대구·창원·부산 7곳의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시작하자"고 밝혔다.

양 대표는 "글로벌 첨단산업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평택이 천지개벽했다. 세계 반도체 수도가 될 용인의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며 "첨단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좋은 일자리가 지역의 교육·교통·의료·문화·복지를 발전시키는 선순환의 사다리를 놓자"고 밝혔다.

양 대표는 이를 위해 신속한 특화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며, 신규 특화단지에 총 12조9106억 원, 올해에만 1조3762억 원의 인프라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대표는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은 미국, 중국과 같은 경쟁국처럼 특화단지 인프라 조성은 국가가 직접 하고, 기업은 사용료만 낼 수 있도록 매년 1조원 이상 특화단지 인프라 구축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은 K-네옴시티 지역 거점 대학의 첨단산업 학과를
국내 1위로 끌어올리겠다"며 "나라를 지키는 과학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K-네옴시티 첨단 벨트의 인력 수요에 맞게 거점 대학 첨단산업 학과는 늘리고, 경쟁력은 획기적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특히 양 대표는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부터 되돌리겠다. 더 나아가 R&D 예산을 선진국 2배 수준인 GDP 대비 6%로 확대하고, 연구자들의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부총리제도 신설해 국정 운영의 중심에 과학기술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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