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대목이 사용한 도구 50여 종정리 자료 발간

      2024.01.24 15:34   수정 : 2024.01.24 15:34기사원문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전통 건축 분야 장인인 대목(大木)이 쓰는 도구를 그림과 영상으로 풀어낸 자료 2종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대목은 건축 공사에서 나무를 주로 다루며 집을 짓는 장인을 뜻한다.

과거에는 궁궐이나 사찰, 군영시설 등 건축물을 지을 때 공사 전 과정을 책임지는 역할을 했으나, 근래에는 전통 건축물의 목공사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펴낸 '근현대 대목 도구'는 과거 대목이 건축공사 현장에서 사용한 도구와 관련한 문헌 자료, 구술 자료, 삽화, 영상 등을 조사한 보고서다.

영어 대문자 'T'자 모양으로 생겨 직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정자자, 먹물을 찍어 묻혀서 목재 면에 줄을 긋거나 글을 쓸 때 쓰는 먹칼 등 50여 종의 도구를 정리했다.

각 도구의 정의, 사용 방법, 관리 방법, 대목의 사용 경험담 등이 담겨 있다.


보고서에는 강의환·안강영 장인이 주요 도구를 설명하는 영상도 QR코드로 함께 수록해 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함께 발간된 '그림으로 보는 전통 건축 장인 대목의 도구'는 '근현대 대목 도구'에 수록된 도구 명칭과 정의, 그림을 작은 책자 형태로 만든 자료다.


두 자료는 문화재청과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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