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주도’ 새미래 “상향식 네트워크 지향…실시간 시민 소통 프로젝트”
2024.01.25 13:36
수정 : 2024.01.25 13:36기사원문
신정현 새로운미래 공동창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미래는 상향식 네트워크 정당을 국민 앞에 선보이려고 한다. 오늘 10시부터 ‘전 국민 물음 프로젝트’를 런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5000명 이상 시민 질문과 제안에 응답하고 이를 당 운영·정책 방향에 참조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운미래는 뉴미디어 플랫폼 ‘얼룩소’와 협업한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질문과 제안은 다음 달 1일까지 접수되고 응답은 2일까지 마무리된다. 신 위원장은 “최소 30% 이상 질문에 답변하겠다. 특히 일일 추천 수 상위 10개 질문에 대해서는 반드시 답변하겠다”며 “이 위원장도 하루 1시간 이상을 답변하는 데 할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미래는 다음 달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정책을 선보일지 발표한다. 전자책 형식으로도 만들어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답변 내용은 30초짜리 ‘쇼츠’ 영상 형식으로도 만들어진다.
신 위원장은 “소수 엘리트 몇 명이 기마병처럼 갑자기 튀어나와 정책을 발표하며 국민 여론을 갈라 치기하고 시민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보다는 시민과 당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충분히 고민한 후 정책을 내놓을 때 훨씬 더 좋은 정책이 될 수 있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지적한 발언이느냐는 질문에 신 위원장은 인정하며 “(정부와 정치권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론 공간을 배제한 채 지나치게 포퓰리즘적인 정책 발표를 통해 이슈 몰이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개혁신당의 노인 무임승차 제도 폐지 공약을 예로 들었다.
신 위원장은 “국민의 충분한 공감 과정을 생략하면 반드시 국민은 갈라 치기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칠 수 있다면 최소한의 갈등을 통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당장 인기를 얻기 위해 사람들 귀에 달콤하게 들리는 것을 말씀드릴 수도 있지만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절차와 과정의 민주주의를 잘 따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