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천∼서울 30분이면 이동…GTX-D(Y)·E 노선 확정
2024.01.25 14:37
수정 : 2024.01.25 14: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과 GTX-E 노선 확정으로 앞으로 인천∼서울 간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출퇴근길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인천 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을 지나 서울 강남(삼성)을 잇는 GTX-D Y자 노선과 인천공항~청라~대장~남양주를 지나는 GTX-E 노선을 확정해 발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GTX 확충을 포함한 국토부 3대 혁신전략 발표와 관련해 “모든 인천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유 시장은 “현재 인천과 서울 간 출퇴근길은 수도권 철도와 간선도로 혼잡으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상황도 발생하는 등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이러한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동서축을 잇는 GTX 노선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GTX-D 노선은 인천공항~청라~가정과 김포~검단~계양노선이 대장~삼성으로 만나 하남시와 여주시 두 갈래로 운행하는 Y자 노선이고, GTX-E 노선은 GTX-D 노선과 같이 인천공항~청라~가정~대장을 거쳐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특히 GTX-D가 개통되면 검단·청라에서 삼성까지 약 30분, 영종에서 삼성까지 약 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대략 2시간 걸리던 것에서 약 1시간 30분 가량 단축된다.
인천시는 앞으로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내년 하반기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과 현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GTX 노선 확정은 지난해 11월 서울9호선의 인천공항 직결, 이달 1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조정(안) 발표에 이은 것으로 인천 서북부 지역의 철도망이 눈에 띄게 달라지게 됐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인천의 발전을 위해 경사스러운 일이지만 계양구 입장에서 보면 계양 테크노밸리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지하철 노선이 유입되지 않아 좀 아쉽다. 앞으로 대장홍대선을 계양 테크노밸리 박천역으로 환승할 수 있는 지하철 노선을 검토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을 바라보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시민과의 약속인 사통팔달 철도망 확충을 위해 현 정부 임기 내 GTX-E, GTX-D Y자 노선이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