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야간 소아 응급진료…익산시, 인건비 지원

      2024.01.25 16:36   수정 : 2024.01.25 16: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소아과 야간 의료 공백을 메꾸기 위해 원광대병원과 손잡았다.

익산시는 25일 원광대병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 진료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원광대병원은 오는 4월부터 휴일 없이 매일 자정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료진을 배치해 소아 응급진료를 확대한다.



최근 소아과 기피 현상이 심화하며 지방 의료계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 소아과 전문의 부족으로 야간·휴일 소아 진료가 어려워지자 응급 상황에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이른바 '소아 응급실 뺑뺑이' 사례도 발생하는 실정이다.


익산은 그동안 원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소아응급진료를 해왔지만, 의료진 부족으로 상시 진료가 어려웠다.

문제 해결에 나선 익산시는 병원 측과 사전 협의를 진행한 결과 소아응급진료 사각지대 해소 전략의 핵심이 의료진 확충에 있다고 봤다.
이에 시는 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추가로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4월부터는 야간·휴일에도 원광대병원 응급실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교대로 상주해 자정까지 신속·정확한 진료가 가능해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자라나는 우리 미래 꿈나무의 안위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 시의 결단이자 각오"라며 "소아 진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흔들림 없이 전문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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