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낙태 권유" 女아나운서 충격 고백..남친母 "똑똑하고 예쁜 애 필요없다"
2024.01.26 05:43
수정 : 2024.01.26 07: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미국 국적 아나운서 김카니(34)가 만삭의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해 “출산을 앞두고 파혼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김 아나운서는 “ 2022년 여름부터 결혼을 전제로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남자친구와 1년 연애 중에 아이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자친구가 임신 소식을 안 뒤 눈물까지 보이며 고맙다고 했다.
남친 어머니는 그를 만난 자리에서 “똑똑하고 예쁜 며느리는 원하지 않는다. 우리애는 순종적이고 내조하는 여자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결혼을 반대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의 친할아버지가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결국 김 아나운서는 “혼자라도 낳겠다고 출산 의사를 밝혔다”며 “하지만 미혼모이자 외국인이라는 신분으로 아이를 낳게 될 경우 출생 신고 절차 등이 매우 복잡해서 생부로부터 도움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현재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그는 “뱃속 아이가 내 아이가 맞다라는 ‘태아 인지’만 해주면 되는데 거부하고 있다. 아이가 안 태어날 수도 있고 자기 아기인지 알 수 없다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변호사를 통해 양육비는 받아내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 어머니도 아이를 혼자 키워서 대통령 만들었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전남친을 향해 “잘잘못을 떠나 내 혈육을 외면하는 것만으로 어떤 좋은 일이 생기겠나. 남에게 눈물을 준 그 이상 100배, 1000배 피눈물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