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해 4분기 영업익 3382억...AMPC가 74%(종합)

      2024.01.26 11:29   수정 : 2024.01.26 11: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3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3% 감소한 8조14억원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는 2501억원으로 전체의 74% 수준이다.

해당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81억원이다. 직전분기 받은 AMPC는 2155억원이다.

연간으로 봐도 실적이 개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163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8% 늘어난 33조7455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수요 지속과 물류비 절감, 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GM 합작공장(JV) 1공장의 안정적 양산 전개, 애리조나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 건설 등 북미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현대차그룹과 약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 글로벌 1위 토요타와 20GWh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등 고객 포트폴리오도 더욱 공고히 했다”며 "지난해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등을 통해 현재 일시적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NCMA 제품 역량을 높여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고전압 미드 니켈 NCM, 리튬인산설(LFP)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원재료 직접 조달 영역 확대 및 기술 개발과 주요 소재 전환, 공급망 직접 투자 강화 등을 통해 근본적인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을 목표로 차세대 전지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밀도와 비용에 강점이 있는 건식전극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규 '스태킹' 기술 기반 제품도 올해부터 양산에 본격 적용한다. 스태킹 기술은 배터리 소재를 일정 길이로 자른 후 이를 쌓는 방법으로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CEO) 사장은 “올해 기술 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 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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