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 배상 평결에...트럼프 "웃기고 있네"
2024.01.27 11:25
수정 : 2024.01.27 11:25기사원문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평결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바이든이 지시한 이 마녀사냥(Directed Witch Hunt)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사법 시스템은 망가졌고, 정치적 무기로 쓰이고 있다.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고 E. 진 캐럴에게 명예훼손 위자료로 8330만달러(약 1112억원)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이 가운데 1830만달러(약 244억원)는 실제 피해에 대한 배상액, 나머지 6500만달러(약 867억원)는 징벌적 배상액으로 알려졌다.
앞서 패션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성폭행 피해 주장을 거짓이라고 말하면서 명예를 훼손했다며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캐럴은 지난 1996년 뉴욕 맨해튼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배심원단이 평결 내용을 발표하기 전 법원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