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는 고3' 최근 5년 중 최고치…반수생 수도 늘었다
2024.01.28 12:29
수정 : 2024.01.28 12: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고3 비율이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고3 학생 수 대비 2024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학생은 72.8%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2020~2024학년도) 고3 수능 응시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 응시 후 실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중도 포기자수는 1만8701명으로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선 4년은 △2020학년도 4만9589명 △2021학년도 4만4542명 △2022학년도 2만3937명 △2023학년도 2만205명이었다.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하고 본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들은 대부분 수시전형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6월 모의평가 응시한 고3 가운데 실제 본 수능을 응시한 비율 역시 93.9%로 최근 5년 중에 가장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앞으로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 무전공 선발 확대 등으로 수능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신 집중도에서 수능 집중도로 분산되는 양상"이라고 내다봤다.
1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응시한 재수생 인원과 본수능에 응시한 인원의 차이로 분석한 반수생 추정 인원은 8만1898명으로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졸업생 대비 반수생 비율은 52.5%로 2021학년도 이래 최저치였다.
반수생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율이 줄어든 것은 처음부터 재수하는 학생이 반수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임 대표는 "재수생, 반수생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부터 최근까지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선택과목간 유불리 발생 등으로 피해를 봤다고 판단하는 수험생이 늘었다는 것. 의대 쏠림, 상위권대학 집중 현상 등이 재수생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