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첫날 이용자수 7만...누적판매 20만장 넘겨

      2024.01.28 15:58   수정 : 2024.01.28 15: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후동행카드 첫날 이용자수가 7만1000명을 기록했다. 누적판매량은 20만장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오전 4시부터 사용 가능해진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첫날 7만1000명이 이용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하루동안 기후동행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건수는 총 22만건이다. 따릉이를 이용한 사람은 338명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23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모바일 6만9900장, 실물카드 12만2047장을 판매했다. 26~27일 편의점 판매량을 포함할 경우 23~27일까지 5일간 총판매량은 20만장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사 및 편의점에서는 조기 매진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모바일 카드는 24시간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시는 지난 23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시민 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행 첫날 모바일 카드가 인식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다소 접수됐으나, 이는 시스템 오류가 아닌 스마트폰에 내장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았거나, 기후동행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가 주 카드로 설정된 데서 발생한 사례였다. 서울 인근 경기지역까지 이용범위 확대를 요구하는 민원도 다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그런 다음 모바일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주 카드로 설정해야 한다. 주 카드로 설정하면 파란색 기후동행카드 이미지에 노란 별표가 표시된다. 설정을 완료한 뒤에는 대중교통 승하차 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길게 태그해야 정상적으로 사용처리가 된다.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전원 재부팅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시범사업 초기에는 서울지역 내 지하철,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와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만 기후동행카드로 이용이 가능하며, 신분당선 및 타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사용할 수 없다. 서울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지하철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로 하차할 수 없어 하차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승차역~하차역 이용요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이 경우 하차가 처리되지 않아 패널티도 부과되니, 카드 사용 전 이용 가능한 구간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는 하차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서울 외 지역이라 승차는 할 수 없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기후위기와 대중교통비 부담을 완화해줄 기후동행카드가 순조롭게 첫발을 내디뎠다”며 “시행 초기인 만큼 부족한 점은 시민 여러분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