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한 군경 자녀들 '올해 대학 합격증' 부모님 묘역에 헌정

      2024.01.28 16:40   수정 : 2024.01.28 23: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024년도 대학입학시험에 합격한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의 합격증을 오는 29일 국립대전현충원의 부모님 묘역에 헌정한다고 28일 밝혔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유공자의 자녀들이 훌륭하게 성장해준 것이 정말 대견하고 고맙다"며 "영웅의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성장하면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전몰·순직군경 자녀는 9명이다.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전사한 고(故) 정종율 상사의 아들 정주한 군, 강도와 격투 중 흉기에 찔려 순직한 조재연 경사의 아들 조민우 군, 순직 아버지인 고 이경수 경위를 따라 경찰행정학과에 합격한 이지민 양 등이다.

2024년도 대학입학시험에 응시한 전몰·순직군경 자녀는 모두 20명이며 이 가운데 11명은 개인 일정으로 헌정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부는 같은 날 오전 대전현충원 참배·헌정에 앞서 전몰·순직군경 자녀들의 대학 합격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강 장관은 이들에게 입학 축하 선물을 직접 전달하고 소통 간담회를 열어 격려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전몰·순직 군경의 자녀들을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작년부터 운영해왔다.


미성년 자녀들의 진로 희망 분야에 맞춰 경제·언론·문화·체육·교육 등 사회 각계 인사 100여명이 후원·지도단으로 참여해 다양한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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