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신흥강자 비올 "올해도 50% 넘는 이익률 유지"
2024.01.28 18:30
수정 : 2024.02.02 07:13기사원문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올이 올해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28일 KB증권은 비올이 올해 매출액 619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330억원을 올리면서 이익률 5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올은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늘어난 매출액을 올리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비올은 지난해 3·4분기 누적 매출액 310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연간 매출액 311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도 연간 129억원을 이미 3·4분기 만에 훌쩍 뛰어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53%에 달했다.
KB증권 측은 "비올이 올해 주력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인 '실펌엑스'가 브라질, 중국 등지에서 인증을 받은 뒤 현지 판매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며 "여기에 '듀오타이트', '셀리뉴' 등 초음파(하이푸) 피부미용 의료기기 출시 등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올은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앞세워 피부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업체다. 이전까지 피부미용 의료기기는 레이저, 초음파 방식이 주류였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한 고주파 방식으로 관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비올은 지름이 머리카락 두께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해 고주파를 유두진피층에 전달, 미세한 상처를 낸 뒤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거쳐 피부 재생을 돕는 방식을 적용했다.
비올은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앞세워 매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비올 매출액은 코스닥에 상장한 지난 2020년 당시 122억원에서 이듬해 184억원, 2022년에는 311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KB증권에 따르면 비올이 지난해 매출액 44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비올은 올해도 실펌엑스를 비롯해 '스칼렛' 등 주력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 지역이 북미와 유럽, 중동 등에 이어 중국, 브라질 등으로 확대하면서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올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실펌엑스 등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여기에 피부미용 의료기기에 들어가는 소모성 부품 공급 물량 역시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나아진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올은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디엠에스가 지분 34.81%를 보유한 계열사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