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홍콩H지수 ELS, 자금 목적·피해 연령대 고려해 조사하겠다"
2024.01.29 13:18
수정 : 2024.01.29 13: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자금 목적이나 연령대를 고려해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피해자들은 경로 의존성에 따라서 예적금을 깨서 파생상품에 가입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돈이 개인 주택 구입자금이나 노후 자금, 아들딸 결혼자금 등 이런 목적 자금인지 조사할 계획 있냐"는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양 의원은 이 원장에게 "(ELS 상품의) 구조가 너무 복잡하다.
이에 이 원장은 "저희도 챙겨보고 있다. 공간이 갖는 권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다만 은행이라고 해도 웰스매니지(WM)센터가 있기도 해서 다양한 경우의 수라든지 소비자의 경과를 좀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지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에는 손실률이 은행별로 집계됐는데 이번 ELS 상품 피해와 관련해서는 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DLF는 만기가 다 지난 이후에 만기 시점의 손실률이 확정되니 지금 와서는 (손실률을) 확인 가능한 것"이라며 "ELS는 아직 일부 만기만 도래했다. 다양하게 확인, 추정하고 있지만 지적하신 정도의 손실률은 시간이 좀 지나야 숫자로 확정 가능하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