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몰이’ 파킹형 ETF, 옥석 가려야 투자시 유리

      2024.01.30 09:05   수정 : 2024.01.30 09: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증시 불안과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초단기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이른바 ‘파킹형 ETF’를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쏟아지는 파킹형 ETF 중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우등생’을 잘 골라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머니마켓 상품을 포함한 파킹형 ETF 10종이 상장돼 있으며, 이들 ETF의 총 순자산은 약 25조4460억원에 달한다.

이는 6개월 전보다 14조1386억원이 증가한 것이다.(에프앤가이드. 2024년 1.26 기준)
국내 파킹형 10개 상품의 최근 성과를 보면 KB자산운용의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3개월(1.19%), 6개월(2.24%) 수익률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연환산 수익률은 4.0%를 웃돈다.(에프앤가이드. 2024년 1.26 기준)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법인형 시가평가 머니마켓펀드(MMF)에 준하는 포트폴리오에 개인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ETF로 구현한 상품이다.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며 적극적인 초과수익 추구 전략으로 같은 유형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파킹형 ETF는 투자 대기자금인 동시에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파킹통장과 사실상 동일한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기관들이 주로 단기자금 투자처로 사용했으나, 근래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개인투자자들로부터도 각광받고 있다.

이는 높은 환금성 때문이다.
은행 정기예금은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파킹형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3~4%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특히 약정기간이 없어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육동휘 실장은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올해만 해도 개인 순매수 150억원을 돌파하며 순자산규모 1.5조원 수준까지 커졌다”며 “단기 자금이라도 꼼꼼히 수익률을 비교하고 매매하려는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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