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관세청 업무보고..."수출 회복세 견인 역할 맡아야"
2024.01.30 15:00
수정 : 2024.01.30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수출 회복세 견인을 위해 관세청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하며 수출입기업 지원책 지속적 발굴을 주문했다.
30일 인천공항 인근 수출 반도체 복합물류 보세창고와 신선과일 수입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2024년 관세청 업무보고를 받은 최 부총리는 이같이 강조했다.
국세청에 이어 올해 외청장 업무보고는 실제 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방문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관세청에서 고광효 관세청장, 이명구 관세청 차장 등이, 기획재정부에서는 정정훈 세제실장, 이형철 관세정책관 등이 동행해 현장을 함께 점검했다.
최 부총리가 찾은 관세청 '보세창고'는 내국세를 부과하지 않은 상태로 통관절차가 종료되지 않은 외국물품 등을 보관하는 장소다. 이 가운데 '복합물류' 보세창고는 화물관리체제 간소화, 반출입 절차 자동화 등 기존 보세창고 규제를 대폭 완화한 수출형 보세창고로 지난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반도체 등 핵심 수출품목이 관리 대상이다.
보관 중심의 일반 보세창고와 달리, 보세공장 등에서 생산한 반도체 등 수출물품을 자유롭게 분할·결합·재포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반입부터 수출까지 총 8단계를 거치던 절차도 2단계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고 청장 역시 2024년 업무보고에서 "올해는 ‘혁신하는 관세청, 도약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새로운 비전 실현의 원년"이라며 "현장의 시각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수출입기업들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주요국과의 관세약정 등으로 무역마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답했다.
또한, 마약 등 불법·위해물품의 밀수와 자금세탁 등 사회문제 관련 건에도 철저한 단속을 요청했다.
수입가격이 최근 물가 변동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관세청의 역할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주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공개, 24시간 통관체제 운영 등 다가올 설 명절에 대비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외청 업무보고’의 마지막 일정인 통계청 업무보고 역시 다음달 2일 현장방문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