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배너 "이번 활동 목표=음방 1위, '잭팟' 터지길" ②
2024.01.30 16:12
수정 : 2024.01.30 16:12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이그룹 배너(VANNER/태환, GON, 혜성, 성국, 영광)가 청량에서 다크로, 확 달리진 콘셉트로 돌아온다.
배너는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캡쳐 더 플래그'(CAPTURE THE FLAG)를 발매하며, 타이틀곡 '잭팟'(JACKPOT)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한다. 지난해 발매한 미니 1집 '베니 비디 비쉬'(VENI VIDI VICI)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고 꿈을 향해 항해한 배너는 '캡쳐 더 플래그'에선 깃발 뺏기 게임을 통해 '잭팟'을 터트릴 필승 공식을 찾아나간다.
타이틀곡 '잭팟'은 블루스 감성을 곁들인 얼터너티브 록 장르이자 멤버들의 깊고 진한 우정이 표현된 곡으로, 배너의 에지 있는 변신이 담길 예정이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에너제틱한 댄스 팝 장르의 '포니테일'(PONYTAIL),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바이브가 인상적인 '애프터 파티'(After Party), 사랑의 설레는 감정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표현한 '비 마이 러브'(Be My Love), 펑키한 장르의 리듬과 사운드를 EDM 스타일로 재해석한 '서킷'(CIRCUIT), 몽환적인 분위기의 팝 장르 '어크로스 더 스타스'(Across The Stars)가 수록됐다.
배너는 이번 신보를 통해 다크 콘셉트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보여준 청량과는 또 다른 느낌. 이에 멤버들은 팀에 어울리는 다양한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신곡 '잭팟'으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음악방송 1위'라는 '잭팟'을 터트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30일 미니 2집 '캡쳐 더 플래그' 발매를 앞두고 있는 배너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각자의 '최애곡'도 궁금하다.
▶(영광) 내가 가장 아끼는 수록곡은 '어크로스 더 스타스'다. 녹음할 때 프로듀서님이 내 음색과 잘 맞는다고 칭찬해 주시더라. 녹음도 순탄하게 진행됐다.
▶(혜성) 내 취향이 담긴 '최애곡'은 '포니테일'이다. 이 곡은 원래 일본 앨범 수록곡인데, 팬들이 한국 버전도 내달라고 요청을 주셨고, 우리도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이번 미니앨범에 실리게 됐다.
▶(성국) 모든 곡이 마음에 들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인 '애프터 파티'와 멤버들의 개성이 잘 묻어난 '비 마이 러브'를 특히 좋아하는 곡으로 꼽고 싶다.
▶(태환) '서킷'이 '최애'다. 처음 접했을 때 내 보컬과 잘 맞겠다 생각했고, 녹음도 30분 만에 빠르게 끝났다. 이 곡이 나와 잘 어울리는구나 싶었다.
▶(곤) 나도 '서킷'이 가장 좋다. 내가 작사한 곡이기도 하고, 그만큼 심도 있게 들어서 애정이 간다.
-방금 말했듯이 곤은 이번 신곡 '서킷' 작사에 참여했는데, 영감을 어디서 얻었나.
▶(곤) 팬들이다. 어떻게 하면 배너와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녹여낼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팬들이 있기에 뜨겁게 달려 나갈 수 있다'는 포부를 담으려고 했다.
-그간 청량과 다크라는 '극과 극' 콘셉트로 주목받았는데 어떤 게 더 배너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영광) 어느 콘셉트가 더 잘 어울린다기보다는 어떤 날은 청바지를 입고, 어떤 날은 치마를 입을 수 있듯이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고 싶다.
▶(혜성) 어느 하나가 어울린다기보다, 레드와 벨벳 두 가지 콘셉트를 다 소화하는 레드벨벳 선배님들처럼 다채로운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그룹으로 성장해 나가는 게 꿈이다.
-지난해 발표한 미니 1집은 '피크타임' 출연 이후 발표한 첫 앨범이라 크게 주목받았고 성과도 좋았다. 그렇기에 이번 신보를 준비하면서 부담감도 컸을 듯한데.
▶(혜성) 화제성이 이어질까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새 앨범에서 우리의 색을 짙게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이 더 컸다. '캡쳐 더 플래그' 역시 우리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멤버들이 더 적극적으로 작업에 참여했고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앨범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전에는 '우승돌', '알바돌' 등의 타이틀을 얻었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우리의 강점인 라이브를 앞세워 '라이브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성국) '피크타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은 게 맞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노력하며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어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다.
-향후 목표도 궁금하다. 각자 어떤 '잭팟'을 터트리고 싶나.
▶(태환) 이번 활동을 통해 음악방송 1위를 한다면 그게 '잭팟' 아닐까. 만약 1위를 한다면 팬들을 위해 직접 떡볶이를 만들어 대접하고 싶다.
▶(곤) 팬들과 만나는 순간순간이 다 '잭팟'이다. 지난 앨범 초동이 10만 장이었는데, 이번엔 그걸 넘어 초동 77만 장 돌파라는 '잭팟'이 터지면 좋지 않을까 한다.(웃음) 또 감사하게 1위를 하게 된다면, 내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으니 팬들에게 직접 커피를 만들어 나눠주고 싶다.
▶(성국) '잭팟' 활동이 잘 돼 세계적인 무대에 오르고 싶다. 코첼라 같은 큰 무대에 오른다면 더없이 좋을 듯하다. 또 멤버들과 지치지 않고 활동하고 싶다.
▶(영광) 아직 단독 콘서트를 해본 적이 없는데 이걸 하게 된다면 '잭팟'이 아닐까. 콘서트에서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또 우리의 노래로 대중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게 목표다.
▶(혜성) '피크타임' 우승도, 지난 앨범 활동으로 1위 후보에 오른 것도 다 '잭팟'이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그런 '잭팟'이 터지길 기대한다. 또 올해에는 쉬지 않고 활동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지난해 '피크타임' 우승 후 오롯이 본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변화된 생활을 해보니 어떤가.
▶(곤) 본업을 이렇게 집중해서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행복하다. '피크타임' 출연 전부터 음악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드리고 싶었는데, 그 일을 계속 이어서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지금은 고민이 있어도 일에 대한 '행복한 고민'이다. 배너 활동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그저 좋다.
▶(영광)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좋다. 또 팬들에게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가능해져서 뿌듯하다.
▶(태환)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전에는 스태프들 없이 우리가 직접 해야 하는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활동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다. 그분들의 노고가 잘 느껴지는 순간이 많다.
▶(곤) 이 모든 것이 스태프 분들이 애써주시고 팬분들이 응원해 준 덕이다. 한 번은 외주 스태프 분께서 우리와 일을 한 뒤 '힐링하고 간다'라고 하시더라. 그런 것처럼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잃지 않는 팀이 되고 싶다.
-태환은 엠넷 보컬 서바이벌 '빌드업'에 출연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태환) 꼭 한 번 보컬 중심 서바이벌에 나가봤으면 했는데, 감사하게도 기회가 찾아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겠다고 했다. 멤버들 없이 혼자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최종적으로 팀에 뽑히는 것보다 매 라운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한다.
▶(성국) 형을 8년 정도 알았지만, 노래를 들으며 실수할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빌드업'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즐기다가 오라고 이야기했다.
▶(곤) 결과를 떠나 형이 하고 싶은 대로,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하고 왔으면 한다.
-오는 2월14일이 데뷔 5주년이다. 돌아보면 어떤가.
▶(태환) 5년 동안 함께해 준 멤버들에게 고맙고, 곁에 있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배너가 되겠다.
▶(영광) '피크타임' 출연 전에는 계속 활동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우승을 하고 좋은 회사를 만나 앨범을 내면서 배너로 5주년을 맞게 됐다. 앞으로도 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디너쇼를 할 때까지 활동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곤) 매년 이런 특별한 시간이 오는데 팬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혜성) 고생한 멤버들 수고 많았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맙다.
▶(성국)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고생해 준 멤버들과 부모님, 스태프분들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오래오래 활동하겠다.